<박수홍의 진짜?진짜!> 사랑한다 말해줘! (1927년).
때는 일제강점기 농촌 마을, 전통 혼례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신
랑 신부가 맞절을 올리고 고개를 들어 상대방의 얼굴을 본 순간
이 어여쁜 신부, 기절초풍을 하고 말았는데... 앞에는 이미 결혼
을 약속했던 신랑이 아닌 다른 사내가 웃으며 서 있던 것! 알고 보
니 진짜 신랑 대신 서 있는 이 사내는 이미 부인도 있다는 진짜 신
랑의 친형이라는데... 도대체 왜 신랑이 뒤바뀐 것일까?
무덤의 비밀 (1961년).
61년 청송, 밤마다 공동묘지에서 유골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괴이
한 일이 벌어졌다. 인근 마을에선 귀신을 목격했다는 소문이 파다
하게 돌았고, 이로 인해 당시 세인의 이목이 청송 공동묘지로 집중
되었던 것. 정말 귀신의 소행이란 말인가?
결국 유골의 도둑이 잡혔는데, 범인은 놀랍게도 이 마을 주민인 동
서 관계의 세 과부들이었다. 밤마다 무덤을 파서 유골을 갈아 술
에 타 마셨다는데... 도대체 연약한 여인들이 무슨 연유로 밤마다
남의 무덤을 파헤쳐서 이런 엽기 행각을 벌인 것일까?
바람의 전설, 박인수! (1955년).
캬바레의 황태자, 박인수를 기억하는가? 1955년 7월, 서울지방법
원에서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었던 희대의 카사노바, 박인수의
재판이 이루어졌다. 바로 자그마치 70여명의 여성을 농락한 죄. 당
시는 6.25 직후로 미군의 영향으로 들어온 퇴폐문화로 인해 폐쇄적
인 우리 사회가 실로 말 많고 민감한 시기였으니, 수십 명의 여성
을 농락했다는 박인수의 행적은 대단한 이슈가 아닐 수 없었다. 그
런데 놀랍게도 재판의 결과는 탕탕탕 무죄! 도대체 이게 어찌 된
일이란 말인가?
우리나라 사상 최초의 카사노바, 박인수의 환~타스틱한 춤바람의
전설 속으로~
수사 실화극 ‘제 3의 시선’.핏자국의 진실 (1990
90년 서울의 한 가정, 어머니와 두 아이가 무참히 살해된 사건이
일어났다. 시신의 수 십 군데에 남아있는 잔인한 칼자국! 외부 침
입 흔적이 전혀 없고, 살해 도구로 추정되는 칼이 사고 당시 안방
에서 자고 있던 남편 옆에 있었기 때문에 경찰은 남편을 의심하
고, 그 가운데 경찰은 결정적으로 죽은 아들의 혈액형이 A형이라
는 것을 알아낸다. O형이라는 남편과 O형인 죽은 부인 사이에서
는 결코 나올 수 없는 A형. 이것으로 치정에 의한 남편의 우발적
살해라고 거의 단정을 지었던 경찰은 다시 미궁에 빠지고 마는
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확인을 의뢰해놨던 유일한 단서, 거실
의 핏자국과 죽은 아들이 손에 쥐고 있던 두 가닥의 머리카락이 전
부 죽은 부인의 것으로 밝혀진 것. 이게 어찌된 상황인가?
과연 이 ‘세 母子살해 사건’의 범인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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