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의 진짜? 진짜!> 기막힌 결혼식 (1932년).
32년 전남 영흥, 초례청에 다소곳이 앉아있는 신부 앞에 신랑이 셋
이나 나타났다. 영문도 모르고 서로 자신이 진짜라 주장하는 신랑
들 앞에서 신부와 장인장모의 얼굴은 사색이 되어가고... 과연, 남
편 복 심하게 많은 이 신부 가족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 것일까?
딸만 다섯인 전통구비문학 전문가 최래옥 교수님께 듣는, 정혼에
대한 이야기.
Are You Ready? (1994년).
북한의 불바다 발언으로 민심이 어수선하던 94년, 드디어 사건은
터지고 말았다!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를 제일로 삼던 사내, 임걱정 씨(가명)는 자
기의 과수원에 시설을 만들었다는데... 주인공과 한 동네에 살았
던 주민들에게 듣는 걱정 씨의 초특급 버라이어티 공습대비 훈련
기! 다들 준비 됐나?
황혼이 몸부림 칠 때 (1975년).
75년 부산, 평소 남다른 애정을 과시하던 노부부가 있었다. 저녁
해가 뉘엿뉘엿 질 무렵, 밥을 지으려던 할머니. 호스에서 물이 나
오지 않자 영감에게 호스를 빨아달라고 부탁하는데... 평소 할머니
의 말이라면 뭐든지 다 해주는 소문난 애처가 할아버지는 이에 호
스 끝을 입술이 터지도록 빨고 있었다.
그런데 그만 눈 깜짝할 사이, 이들 노부부의 필살 육박전이 벌어
진 것! 빗자루와 물세례가 허공을 가르는 이 허무맹랑 활극의 전말
은 대체 무엇일까?
늑대와 춤을 (1983년).
70년 서울, 고독한 도시의 사냥꾼이 떴다~! 이름하야 제비족 상두
(가명)! 그의 궁극적인 목표는 캬바레에 춤추러 온 부녀자를 꾀어
살림 한 몫 장만하는 것. 하지만 그는 무엇이 부족했는지, 결과가
시원찮았다. 결국, 전설적인 스승에게 비장의 기술을 전수 받고 심
기일전하야 물 좋은 영업장으로 뛰어드는데... 일어나보니 경찰서
였다! 어설픈 제비 상두의 고군분투기!
전설적인 제비계의 스승으로 깜짝 출연하는 김지훈! 그의 환상적
인 너훈아 리사이틀을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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