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안 보이는 여자  (1975년).
1975년 부산. 시내버스 안에서 한 여인이 소매치기에게 돈이 털렸
다며 차를 세우고 이를 잡기 위해 일대 혼란이 벌어지는데... 경찰
이 백여 명의 승객을 일일이 조사했으나 허탕. 톤이 하늘로 솟았
나 땅으로 꺼졌나~ 여인은 안타까워 발만 동동 구르고, 찾을 길이 
없어 막막해하던 경찰. 그런데 순간! 경찰의 시선이 멈춘 곳이 있
었으니... 다름 아닌 신고한 여인의 그 곳이었다! 아니 내 돈이 어
찌 여기에 있더랍니까??

그녀들의 귀향   (1980년).
80년. 방직공장 여공들이 담을 넘었다! 악덕 업주를 따돌리고 담
을 넘은 이들의 목적은 정의의 실현??이 아니라, 다름 아닌 설날 
고향집으로 가는 것. 보너스를 주었다는 이유로 설 연휴 외출을 금
지하는 회사에 맞서 그녀들은 대장정을 감행했다. “나 집으로 돌아
갈래~~”를 외치며 힘차게 담을 넘은 우리의 여공 삼총사! 이들은 
과연 무사히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박수홍의 진짜? 진짜!> 여천댁 강도사건  (1957년).
여천 사는 이씨 집에 밤새 복면 강도가 들었다. 도난 품목은 오로
지 쌀 다섯 가마니! 마침 이씨가 집을 비운 터라 부인 정씨는 복면
강도 앞에 숨도 못 쉬고 쌀 다섯 가마니를 고스란히 바쳤겠다. 놀
란 가슴을 쓸어내리며 경찰에 조사를 의뢰한 부인. 그녀는 예상치 
못한 복면 강도의 정체에 한 번 더 놀랐는데! 50년대 축첩 제도 속
에 한 획을 그은 여천댁 강도사건의 진상을 셜록 박과 함께 추리
해 본다. 


두 남자의 비밀  (1972년).
시골 빨래터에 동네 아낙들의 수다 잔치가 벌어졌다. 그 순간, 그
네들의 등뒤를 배회하는 수상한 그림자 둘이 있었으니... 큰 보따
리를 들고 빨래터를 서성대는 남자와, 산꼭대기서 쌍안경으로 내
려다보는 또 다른 남자. 시대가 시대인지라 그들이 간첩이 아닌가
하고 초긴장 상태에 빠진 아낙들. 급기야 한달음에 예천경찰서로 
달려가 간첩신고를 하기에 이르렀는데! 예천경찰서 전 직원이 출
동한 간첩잡기 특급작전! 두 남자의 비밀은 무엇일까?

못 말리는 천생연분  (1970년).
「야성적인 남성을 구함. 이쪽은 미인」어엿이 남편이 있는 서독 
함부르크의 부인이 신문에 광고를 냈다. 광고를 내자마자 쏟아지
는 편지와 전화의 홍수 속에서 부인은 즐거운 나날을 보냈는데~ 
부인의 기쁨은 한 편지를 받음으로 절정에 이르렀다. 문제의 편지
는 언제, 어디서 만나자는 사연과 함께 자신의 누드사진을 동봉한 
한 남자에게서 온 것. 유난히 눈에 익은 체격에 남자의 얼굴을 주
의 깊게 본 그녀, 사진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자신의 남편이 아닌
가! 천생연분 중년 커플의 엽기발랄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