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가 잠든 사이  (1991년).
1991년 진주 진양군. 부산에서 진주 솔밭으로 야유회를 나온 사람
들은 오랜만의 나들이에 한참 흥이 나 있었다. 신이 난 회사 동료
들을 뒤로하고 술에 취해 깜박 잠이 든 한 여인. 잠시 후 그녀를 깨
우러 간 직장동료들은 옆구리에서 피를 흘리는 그녀를 발견하고 
급히 병원으로 옮기는데...꿈속에서 누군가 자기의 옆구리를 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는 그녀! 그녀가 잠든 사이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입에서 입으로 전설처럼 전해지는 이 사건을 기억
하는 마을사람을 만나보았다.

할리우드 방화사건 (1978년).
1978년 미국 할리우드. 소방차 수 십대에 헬리콥터까지 동원되는 
거대한 산불이 발생한다.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경찰은 떠돌이 
한 명을 체포하지만 남자는 산불을 낸 건 자신이 아니라 비둘기라
는 황당한 주장을 하는데...숲 속을 배회하던 그가 배가 고파 비둘
기구이를 해 먹으려 했지만, 비둘기가 불이 붙은 채 나뭇가지로 날
아가 앉으면서 발생한 산불이니 자신에겐 잘못이 없다는 것! 결국 
법정까지 가게 된 이 사건. 판결은 어떻게 나왔을까? 법률 전문가
를 찾아가 그 궁금증을 풀어본다.

찍히면 죽는다 (1996년).
1996년 서울. 건재상을 운영하던 한 남자가 술에 취해 놀이터에서 
잠이 들었다 전날 수금한 돈 백 육십여 만원을 몽땅 털린다. 술 취
한 사람들만 대상으로 돈을 터는 일명 ‘아리랑 치기’를 당한 것! 그 
날 이후 평소 배짱 좋기로 소문난 그는 자신을 턴 범인들을 직접 
잡기로 결심하고 행동에 옮기는데...범인들을 잡기 위해 그가 선택
한 방법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기발한 발상으로 주변 사람들을 깜
짝 놀라게 한 의지의 남자, 그는 자신의 생각대로 범인들은 잡았을
까?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형사를 직접 찾아가 그때의 이야기를 들
어본다.

박수홍의 진짜? 진짜!.설날이 무서워   (1925년)
1925년 설을 얼마 앞두고 급하게 경찰서를 찾은 한 여인이 있었
다. 방한모를 눌러쓰고 두루마기를 입은 괴한에게 금비녀와 돈지
갑을 빼앗겼다고 하는데...차례 지낼 돈을 몽땅 빼앗긴 여인의 딱
한 사연에 경찰들은 밤을 새워 가며 주변을 엄밀히 조사하지만, 범
인은 쉽게 잡히지 않는다. 그리고 얼마 후 밝혀진 사건의 범인! 그
것은 놀랍게도 피해자 김씨였는데...이게 어찌된 일? 설날을 앞두
고 벌어진 부녀자 강탈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수렁에서 건진 아이들   (1991년).
1991년 서울. 이성에 관심 있어 하는 또래의 친구들과 달리 골목대
장을 자처했던 중3의 허원석. 동네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놀면서 시
간을 보내던 그는 하수도 입구를 발견하고 호기심에 친구들과 모
험에 나서기로 하는데... 아이들이 하수도로 들어간 지 몇 시간 
후, 하수도 입구에서 멀리 떨어져 있던 상봉시장엔 수백 명의 사람
들이 몰려드고, 심지어 119구조대에 경찰들까지 출동하는데... 과
연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이제는 의젓한 대학생이 된 
사건의 주인공 허원석군을 직접 찾아가 그때의 이야기를 들어보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