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월 12일 (일) / 제 54 회
▣ 내고향은 파출소 (1992년)
92년, 인천 효성파출소에서 한 경찰관이 파출소에서 옥동자를 받
아 화제가 되었는데... 딸만 다섯 낳고 아들을 낳지 못한 죄책감에
임신한 상태로 가출한 영자씨, 우연치 않게 능숙한 산파경험을 가
진 도재겸 경장을 만난 것. 결국 파출소 소파에서 때아닌 산통으
로 딸부자집 막내 아들을 무사히 분만하게 되는데... 10년이 지난
지금 그 아이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타임머신이 함께 찾아간 경장
님의 감격적인 상봉기를 만나보자.
▣ 품행방정! 솔선수범! (1968년)
68년, 박박 머리에 까만색 교복을 목숨처럼 하고 다니던 순천의
한 고등학교. 어느날 전교생을 운동장에 집합시켜놓으라는 불호령
이 떨어졌다. 엄격하고 강직하기로 소문나있던 박종환 선생님, 3학
년 학생들의 머리가 점차 길어지자 결단의 행동(?)을 보였다는
데... 몇분 후 1학년은 물론 졸업을 앞둔 3학년 학생들까지 일제히
고개를 떨구고 머리를 자르고왔다는데... 전교생을 일대 충격의 도
가니로 몰아넣었던 교무과장의 전대미문의 행동은 과연 무엇이었
을까?
▣ 로마에서는 로마법으로!! (1994년)
94년, 싱가포르에서 미국의 한 청소년이 미국에서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형을 언도받았는데... 바로 6대의 태형. 이에 클린턴 대통
령이 태형만은 면해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고 나섰다. 식당에서 담
배를 피워도 벌금, 껌을 뱉어도 벌금형에 처하는 싱가포르, 이 청
소년에게 곤장과도 같은 태형 6대를 모두 때렸을까?
▣ 사상 최악의 소프라노 (1944년)
44년, 미국 역사상 최악의 가수였던 마담 플로렌스. 그녀 나이 76
세, 꿈에 그리던 카네기 홀에서 환상적인 공연을 하게 되는데... 정
작 그녀의 오페라를 듣는 관객들, 손수건으로 재갈을 물고 지팡이
로 자기 발을 찍을 정도로 배꼽빠질 웃음을 참아내야 했다는데...
음반으로까지 만들어져 공전의 히트를 쳤던 문제의 노래는 과연
어느 정도였길래?
▣ 新로미오와 줄리엣 (1992년)→시청자 배우 참여
92년, 자신의 방에 쓰러져있는 애인 한씨를 발견한 신씨, 112순찰
대를 불러 애인을 응급실로 옮겨간다. 응급실에 함께 간 신씨는 자
신도 뒤따라 죽겠다며 동맥을 물어뜯고 머리를 벽에 부딪치는 등
온갖 소란을 피우는데... 너무도 사랑한 애인이 극약을 먹고 자살
했다고 생각했기 때문. 과연 그녀는 정말로 자살한 것일까? 난동
부린 광주 사나이의 황당무계한 사연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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