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6일 (일) / 제 16 회

1. 사람 사람들 - 안면 기형장애 “코 없는 아이”
(LOVE 캠페인 2)

코 없는 아이, 동아. 안면골이 갈라져, 코뼈 없이 태어난 선천성 
안면장애인..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닌 집을 나가버렸다. 그 후 광주의 
한 재활원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고, 외롭게 자랐던 동아는 ‘사랑 
나눔회’ 와 인연이 닿아 두 번의 코재건 수술을 받게 되었는데.. 완
전한 코의 모습은 아니지만 수술 후 코를 갖게 된 동아에겐 코와 
함께 새로운 나날이 펼쳐졌다. 취직은 생각지도 못했던 그에게, 가
구 공장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던 것.. 그런 동아가 지난 
31일, 가구공장에서 첫 월급을 받았다. 제손으로 번 돈으로 설 선
물을 사서 고향을 찾아 나섰는데.. 아버지 산소에 술 한 잔 올리
고, 어머니의 흔적도 찾고 싶은 동아의 첫 귀향길.. 동아에게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2. 생생 네트워크 - 장터에서 설 찾기

설날을 며칠 앞두고, 백화점과 할인마트, 재래시장에 영등포 부녀
회 아줌마 군단이 떴다! 
세 군데에서 똑같은 제수물품을 구입할 경우 대체 얼마나 더 싸
고, 얼마나 더 비싼 걸까? 각각 차례상차림에 필요한 제수품을 구
입, 상다리 부러지게 한상씩 차려보는데.. 
일요토픽에서는 설날 “알뜰 장보기”에 나선 대한민국 아줌마들을 
취재하고, 방송당일 증평 5일장을 중계차로 연결, 재래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겨운 설맞이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3. 세상만사 - 트렌스젠더의 겨울노래

“굴곡 많은 삶을 살았고... 그간 가슴속에 맺힌 이야기를 노래로 털
어놓고 싶었습니다.”
데뷔를 한 달여 앞두고 음반작업에 여념이 없는 3인조 그룹 ‘레이
디’. 놀랍게도 이 미녀 삼총사는 모두 트랜스젠더다. 성정체성의 
혼란 속에 사춘기시절을 보내야 했던 이들.. 서로가 만나 오늘날 3
인조 가수 그룹을 결성하기까지 그들이 겪었던 가슴 아픈 사연들
은 보는 이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는데.. 이제 트랜스젠더 가수로
서 당당하게 세상에 나갈 마지막 준비를 하고 있는 그들의 연습 현
장을 따라가 봤다.

4. 시사리포트 - 탈북한 국군포로, 또다시 북으로?

지난해 12월 27일, 목숨을 걸고 중국을 경유해 탈북을 시도했던 한
만택씨. 그러나 그는... 얼마전 강제 북송됐다는 중국 정부의 말만 
있을 뿐, 현재 어디에 있는지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6.25당
시 국군포로로 잡혀있었던 한씨... 가까스로 탈북에 성공한 그가 
강제로 북송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들은 무공훈장을 반납
하며, 송환을 촉구하고 있는데.. 중국에 있을 당시 한씨와 “이제 
다 됐구나, 곧 만나자”며 마지막 통화를 했었다는 가족들의 안타까
운 사연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