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2일 (일) / 제 11 회

1. 소망 1- 푸켓 대지진 “제 딸을 찾아주세요”

지난 12월 26일 오전, 동남아 일대를 쓸고 간 이번 지진해일 사태
의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전, 아버
지와의 통화에서 그날 오후 푸켓에 들어간다는 것을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긴 김예삐(여, 24)양. 현지의 연락만을 기다리고 있을 수 
없었던 예삐양의 부모는 28일, 푸켓으로 떠나 현지에 급파된 119구
조대와 국과수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실종된 딸의 행방을 찾고 있
다. 안타까움이 더해가는 푸켓의 현장에서 2005년을 맞는 이들 실
종자 가족들의 절절한 소망을 신년특집 <일요토픽> “2005 소망!” 
편에서 들어본다. 

2. -소망 2- 여주교도소 재소자의 소망

절도 10년형을 선고받았던 배모씨. 그는 여주 교도소의 교화 프로
그램을 통해 새로운 가장의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12월 12
일, 일요토픽에서 생중계로 소개된 ‘아버지학교’방송 도중 가족들
의 향해 참회의 눈물을 흘려 법무부 장관까지 울게 했다는 주인공 
배씨의 새해소망은 아내와 어린 두 아들을 만나 사죄하는 것.. 새
해 첫날, 배씨는 여주 교도소 접견실에서 드디어 가족들과 상봉을 
하게 된 배씨.. 그 감동의 재회현장을 취재해 본다.

3. -소망 3- 타니아의 소망

“피부색은 다르지만, 타니아는 선거를 통해 선출된, 엄연한 우리
의 초등학급 회장입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천마 초등학교 5학년 연꽃반 아이들의 타니아에 
대한 사랑은 각별하다. 불법 외국인 노동자의 딸로 초등학급 회장
까지 맡게 된 타니아양. 운동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타니아는 천마초등학교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유
명인사라고. 그녀의 새해소망은 눈썰매장에 가는 것! 이번 생방송 
일요토픽에서는 타니아의 새해소망이 이루어지는 현장을 생중계
로 연결한다. 
 
4. -소망 4- 194번만에 운전면허합격,고속도로 타다

자동차 운전면허 필기 시험 도전 194번! 지난 28일, 드디어 합격의 
환희를 맛보게 된 오상백(70, 경북 문경)씨가 화제가 되고 있다. 아
내의 구박과 이웃들의 구설을 감수하며, 필살의 의지로 운전면허
증 획득의 목표를 향해 쉼없이 달려온 오상백 할아버지. 2005년 1
월 2일, 문중 신년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 난생 처음 손수 차를 몰
고 서울행 고속도로를 질주한다는데. 할아버지의 서울행 ‘고속도
로 주행기’를 취재한다.

5. -소망 5- 세차장3인방의 새해소망

과천 청사 서문 밖 옥외 주차장. 양팔 걷어붙이고 손발 척척, 뜨끈
뜨끈한 스팀 손세차로 보는 사람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는 최
강 3인방이 있다. 정신지체 장애 2,3급자들임데도 불구 여느 비장
애인들보다 더 열심, 과천청사 직원들 사이에서도 최고의 유명인
사라는데! 이들에겐 새해에 꼭 이루고 싶은 소망이 있다. 새해엔 
꼭 운전면허증을 따고 싶은 경수씨, 예쁜 신부를 만나 결혼하는 것
이 꿈이라는 민철씨, 태권도장 사범이 꿈이라는 희열씨... 활기 넘
치는 세차장 3인방의 새해소망을 만나본다.

6. -소망 6- 통일냄비에 담긴 새해소망

지난 2003년 6월 시작되었던 100평 규모의 개성공단 개발. 그 결실
이 12월 15일, 첫 통일냄비 출하로 나타났는데. 군사분계선 북쪽
에 위치한 개성공단.. 5000 여명의 북측 근로자들과 남한 기업인들
이 함께 만들어가는 통일냄비 속에는 남북한의 간절한 소망이 담
겨있다. 냄비를 만들고 있는 북쪽 사람들의 새해소망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