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2월 5일 (일) / 제 7 회

1. 일요토픽 현장보고 - 철망에 가로막힌 아파트

2. 이정민의 시사리포트 - 휴대폰의 빛과 그림자

휴대폰이 없으면 왕따가 되는 세상. 초등학생에서부터 80대 노인
까지, 휴대폰 없는 사람은 바보가 되는 세상이 됐다. 그런데 최근 
이 휴대폰 때문에 첨단 문제들이 속속 발생하고 있는데. 바로, 지
난 11월 17일 수능시험장에서 벌어진 휴대폰 커닝! 이것으로 사람
들 사이에 휴대폰 범죄에 대한 인식이 더욱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
다.
휴대폰이 ‘진화’하다보니 휴대폰 범죄도 날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
는데. 카메라폰을 이용해 목욕탕, 지하철, 화장실 등 공공장소에
서 타인을 몰래 찍어대는 통에 초상권침해에 문제가 제기되고, 분
실된 휴대폰을 이용한 각종 신용사기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한편,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오히려 각종 범죄 수사가 편해졌다는 
경찰들. 휴대폰에 남겨진 문자 메시지나 통화내역을 조회해 증거
를 찾아낼 수 있어 좋고, 최근에는 동반자살을 결심한 한 가족을 
위치추적해서 극적으로 구조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고.
일요토픽에서는 탱크폰에서부터 MP3, 카메라, 명함판독기능까지 
갖춘 최첨단 스마트 폰까지.. 휴대폰의 변천사 정보와 함께 휴대폰
의 빛과 그림자를 따라가본다.

3. 생생 네트워크 - 울진 대게잡이

쫄깃쫄깃한 속살에 담백한 맛~ 그 명성으로 일찍이 궁중 진상용
으로 사용되었던 동해의 명물 맛대게! 12월 겨울, 특별한 사연을 
가진 맛대게 조업 현장이 있어 찾았다. 법적 금어기는 10월까지라 
원래는 11월이면 조업이 가능하지만, 울진어민들은 자발적으로 
그 기간을 11월까지 연장, 속이 꽉꽉 차기를 기다렸다가 비로소 이
제 대게잡기에 나섰다! 
그러나 울진 대게에게도 고민은 있다. 바로 영덕대게와의 원조다
툼! 실제 동해 대게의 50%가 울진에서 잡히지만 영덕대게가 일반 
사람들에게 더 잘 알려져 있어 골머리... 그래서 대게 축제도 따로 
열고, 울진대게 유래비도 세우는 등 울진대게를 알리기 위한 울진
군주민들은 지금 눈물겨운 노력을 하고 있다. 일요토픽에서는 실
시간으로 대게잡이 현장을 연결해 생생한 대게의 참맛을 느끼게 
하고, 울진군민들의 각별한 대게 사랑 이야기, 홍게 구별법 등 대
게에 대한 유용한 정보들을 함께 전달한다.

4. 일요토픽 세상만사 - 대리운전 천태만상

바야흐로 연말 연시철.. 1차 2차.. 술자리를 전전하다 만취가 되어
버리는 운전자들. 그러나 대대적인 음주운전 단속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이 배짱좋게 마시는 것도 다 ‘믿는 구석’이 있기 때문인
데. 그것은 바로 ‘대리운전’! 
현재 전국에 대리운전 업체만 8천여개, 연간 시장규모가 1조 3천억
원에 이른다! 그러다보니 이제는 업체들간 저가경쟁시대에 돌입
해 대리운전료는 점점 땅으로 치닫고 있다. 심지어 대구의 경우 대
구 전지역 5천원에 콜! 과연 남는 게 있긴 한 건지?
또 여성운전자가 늘어나면서 여성만을 고용해 여성대리운전만 전
문으로 하는 회사들도 속속 생겨났다. 덕분에 낮에는 화장품판매
원, 밤에는 대리운전사로 나선 맹렬 주부 투잡족도 등장! 그러나 
취객을 상대로 윤락행위까지 하는 업체도 있어 최근 문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 만취상태의 고객을 대하다보니 이런 저런 사연도 많
고 탈도 많은 대리운전 천태만상! 그 현장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