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28일 (일) / 제 6 회
1. 닭요리 변천사
닭도 유행을 탄다? 닭 요리라면 백숙이 전부인줄 알았던 한국사회
에 과감히 닭요리 대중화를 선언, 80년대 외식산업을 움켜쥐었던
양념통닭! 그 후로 안동 봉추 찜닭, 춘천 명물 닭갈비, 매운맛으로
무장한 불닭에 웰빙 약초찜닭까지 등장.. 시대별로 탈바꿈해온 닭
요리들의 화려한 시도들을 소개한다.
끊임없이 변신을 시도했기에, 경기 불황에도 끄떡없이 대중의 사
랑을 받을 수 있었던 닭 요리.. 또한 가격도 저렴, 최악의 불황인
요즘 더욱더 뜨고 있다는 꼬꼬댁!
오로지 닭을 향한 사랑으로 똘똘 뭉친 “닭사모(닭을 사랑하는 모
임)” 회원이 1700여명에 달하고, 최근에는 치킨의 모든 것을 가르
치고 연구하는 치킨대학까지 생겨났다. 대한민국 국민들의 긴 긴
닭사랑이 화려한 닭요리 변천사와 함께 공개된다!
2. 생계형 범죄는다.
자고 일어나면 길에 있는 교통 표지판이 뽑혀 나가고, 공사장 3,2t
짜리 철근이 없어지고, 멀쩡하던 집 대문까지 뜯어가는 세상이 됐
다.
길거리에 있는 교통 표지판을 뽑아다가 고물상에 팔아온 이들은
바로 30대 초반의 신혼부부. 총 230여개의 교통 표지판을 무작위
로 뽑아다가 고철상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대문 도난 사건은 지난 24일 창원시 한 마을에서 일어났다. 하룻
밤 사이에 스테인리스 대문 5개가 한꺼번에 사라져 버린 것. 대문
이 세 개나 뜯겨나간 집 주인이 억울해 하는 것은 물론, 이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도 황당...
최근 부쩍 증가한 여러 생계형 범죄들을 취재하고, 대문도난사건
현장을 생방송으로 연결, 사연을 심층취재한다.
3. 이색 헌법 소원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을 침해당했을 때, 헌법재판소에 그 행위
를 취소하거나 위헌임을 확인해 주도록 청구하는 제도, 헌법소원.
그런데 이 헌법소원을 재판하는 헌법재판소가 지금 비상에 걸렸
다. 지난 “대통령 탄핵결정 기각”으로 헌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그 이후, 헌법소원 숫자가 현저히 증가한
것.
최근에는 탤런트 김부선씨가 ‘대마초’ 처벌과 관련, 헌법소원을 제
청했다. 그리고 버들 류(柳)씨 성의 한글표기를 “유”로 해야한다
는 호적법에 대해 류씨 문중이 헌법 소원에 나섰는데. 엄연히 다
른 “유”씨와 “류”씨를 합친다는데 가만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 류
씨 종친회의 입장이다. 생방송 일요토픽에서는 지금껏 청구되어
왔던 사연많고 재미있는 헌법소원들을 소개하고, 천안의 한 류씨
종가의 시제 현장에 모인 류씨들의 헌법소원 제청 동기를 현장에
서 들어본다.
4. 짓밟힌 노점상
지금 의정부 태평로는 노점상들의 분노로 끓어오르고 있다. 갈비
뼈가 부러지고, 수십바늘을 꿰매 머리에 띠를 두른 노점상들이 의
정부시를 상대로 집단 시위를 시작한 것. 사건은 의정부시가 지난
달부터 태평로 노점상 94개소에 대해 강제 철거를 단행하면서부
터 시작됐다. 강제철거에 용역단속반을 동원, 폭력을 휘두르면서
노점상 10여명이 다쳤고, 그 이후 사건은 일파만파 커져갔는데..
군홧발에 짓밟히고 지압봉에 머리를 맞았다고 주장하는 상인들..
결국 시를 상대로 면담을 요청했지만 시는 이를 거절! 분노한 노점
상은 대대적인 시위를 시작했다. 일요토픽에서는 의정부 노점상
과 시청의 입장 등 이번 사건의 전말을 심층취재하고, 노점상들의
집단 시위 현장을 생방송으로 연결해 사연을 들어본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