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21일 (일) / 제 5 회

1.「생생 네트워크」- 제주도로 간 노숙자

제주시 한 광장 노숙자 쉼터. 무료점심을 배식 받기 위해 노숙자들
이 길게 줄을 서 있다. 대도시에서 실직과 파산으로 몰려든 외지인
들 때문에 제주도의 노숙자 수는 최근 눈에 띄게 증가했다.
그런데 얼마전, 이 무료 급식터에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무료급식 장소로 사용되어 왔던 여름파출소를 더 이상 사
용할 수 없게 된 것. 그간 무료급식을 추진해 온 교회가 다른 장소
를 모색하고 있으나 건물주들이 난색을 표명, 최악의 경우 광장 화
장실을 급식터로 사용해야 할지도 모른다... 
이번주 일요토픽에서는 갈수록 늘어가는 제주도 노숙자 문제를 취
재하고, 급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을 생중계로 연결한다. 

2.「일요토픽 현장보고」- 떴다! 김장 비행단

공군 신병들이 김장 담그기에 나섰다. 
한 장애인 시설에 해마다 꾸준히 봉사해온 수원 공군 부대 대원 40
여명! 시설에서 추운 겨울을 나야 하는 장애인들을 위해, 무려 800
포기나 되는 "대대적인 김장담그기"를 실천하는 감동의 현장을 생
중계로 연결한다. 장애인 복지시설의 어려움을 먼저 알고 찾아 나
선 40여명의 장정들. 장애인들에게 보내는 그들의 따뜻한 마음을 
시청자에게 전달한다.

3. 「일요토픽 핫 이슈」- 수능, 휴대폰 커닝 

수능을 앞둔 한달여 전부터 인터넷에 떠돌던 '수능괴담'. 휴대폰
을 이용해 수능점수를 올릴 수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수법까지 소
개되었던 수능부정행위에 관한 글이 현실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사건에 연루된 학생만 해도 90여명..... 성적 우수자 40명, 일반 수
험생 10명, 도우미로 불리는 후배 40여명이 송신, 중계, 수신을 하
며 문제의 답을 서로 주고 받았다. 수능을 치기 며칠전부터 여관
에 모여 수차례 예행연습, 수능 당일에는 휴대폰을 어깨에 고정시
키고 들어가 범행을 시도 했는데. 
학생들의 이같은 시도는 경찰의 사전 정보 입수로 시험시작 20여
분만에 실패로 끝났지만, 교육계 풍문으로만 떠돌던 수능괴담이 
눈앞에 나타난 지금, 학생과 학부모 사이에는 큰 파장이 일고 있
다.  

4.「이정민 시사리포트」- 불황탈출 이색 마케팅

소주 한잔에 100원, 가격파괴, 자살 처분... 경기 불황이 가속화되
면서 업주들이 갖은 가격파괴 전략을 쓰고는 있지만 여전히 소비
자의 지갑은 꽁꽁 닫혀있다. 자동차 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 먹
는 것도 아끼는 판에 기름 값마저 천정부지로 솟고 보니, 서민들
은 있는 차도 집에다 놓고 다니는 실정...
그래서 자동차 업계들은 이제, 그야말로 한바탕 마케팅 전쟁을 시
작했다. 차와 전혀 상관없어 보이는 단체 미팅 주선에서부터 시승 
서비스, 각종 경품은 물론, 엄청난 인력과 차랑을 동원한 '자동차 
연비왕' 대회까지 개최하고.. 불황에 맞서려는 자동차업계의 애절
한 아이디어 마케팅.. 그 다양한 현장을 따라가본다.  

5.「일요토픽 현장보고」- 아파트, 5m의 진실

땅속에 아파트가 지어졌다? 경기도 화성시 태안읍 한 아파트 단지
가 지금 입주자와 시청, 건설업주 간 갈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수원 공군 비행장과 불과 4km밖에 떨어지지 않아 건물 높이가 제
한되어 있던 S 아파트. 그러나 18층을 고집한 건설회사는 결국 
10m 가량 땅을 파고 건물을 올렸다. 결국 건물 1층부터 4층까지
는 창문으로 캄캄한 콘크리트 옹벽만 보아야 한다는 얘기! 그러나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일조권 침해는 물론, 건설교통부 고
시와도 어긋나 준공허가조차 나기 힘든 상황. 그렇게 되면 미리 분
양을 받았던 입주예정자들은 오도가도 못하고 입주금만 묶인 신세
가 된다. 이번 일요토픽에서는, 입주 예정자들과 건설업주 사이에 
빚어진 갈등 현장을 생중계로 연결, 그 사정을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