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 다시 조상의 땅에서>
 - 시베리아 행 고난의 6천 킬로미터 여정을 떠나다.     
 - 70년 전의 비극
1세대 고려인들의 고통스런 강제이주 증언
- 국경을 넘다
삼엄한 검색 속에 우즈베키스탄 → 카자흐스탄 → 러시아 3개국을 지나며,고려인을 
실은 열차는 연해주 우수리스크로 향한다.
                         
- 고난의 여정
 임신 7개월의 김 옥산나의 고통. 가족을 두고 떠난 어린 신부 레나의 슬픔.두고 온 
손자를 잊지 못하는 이순생 할머니는 창밖만 바라보고...
 -아! 바이칼호
타슈켄트 역을 떠난 지 7일째, 고려인 14명의 열차 여정은 갈수록 힘겹다. 그러나, 처
음 낯설었던 4가족은 어려움을 나누며 점차 한 가족처럼 정이 깊어간다. 
- 애타는 연해주 마을
연해주 고려인들은 가족들 맞을 준비로 바쁘다. 그러나, 금년 농사가 흉작 이라 이주
자의 집을 장만할 형편이 못 된다. 장비와 일손도 부족해서 애만  탄다.
- 유랑의 끝은?
연해주 우스리스크에 도착한 고려인들은 실망 실망이다. 들어가 살 집은  아직 수리
가 안 끝났고, 국적도 없어 일자리도 얻을 수 없다.       
- 고려인은 울지 않는다.
실망과 좌절로 누워 있는 남편... 그러나, 김 옥산나는 강한 고려인이다.
“나는 울면 안 된다. 내가 울면 우리 가족이 다 무너진다”며 이를 악문다.
- 조상의 땅에서 희망찾기
최 아르까지는 북한식 태권도를 배웠기에 태권도장에서 일자리를 얻을 수 없다. 그
러나, 고려인 태권도 사범과 고려인 지원단체가 길을 제시한다. 유 예브게니는 아내
와 함께 젖소 기르기에 열중이고, 정 사샤는 농장 건설 현장에서 전기공사를 맡게 된
다. 좌절하고 있는 고려인들에게 한국의 기업과 고려인 지원단체에서 트랙터와 가
축 등 농사 기반을 제공하며, 고려인들은 농장 건설에 일자리를 찾게 된다.
- 또다시 고려인으로
현지 러시아인들과 어울리는 축제를 열고, 한글과 풍물을 배우며, 부지런하고 끈질
겼던 옛 조상들의 모습으로 다가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