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1월 27일 / 제 66회

창사특집 HD 다큐멘터리
“노인들만 사는 마을(The Old Village)” 

고령화 사회? 여기 초초고령 마을이 있다!
MBC가 창사를 맞아 노인들만 사는 전남 고흥 예동마을의 1년을 
담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2004년 9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13개월 동안 관
찰한 기록이다.
HD영상에 동시녹음으로 제작된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통해 늙어가
는 우리 농촌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우리 인생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제 2 부
창사특집 HD 다큐멘터리 [노인들만 사는 마을]
고령화 사회? 여기 초초고령 마을이 있다!
MBC가 창사를 맞아 노인들만 사는 전남 고흥 예동마을의 1년을 
담았다.
이 다큐멘터리는 2004년 9월부터 2005년 10월까지 13개월 동안 관
찰한 기록이다.
HD영상에 동시녹음으로 제작된 고품격 다큐멘터리를 통해 늙어가
는 우리 농촌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더불어 우리 인생에 대해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 죽거나 아프거나예동마을에 한 해 동안 7명의 노인들이 병원에 
입원했다.
직장암에 걸린 박경자 할머니(75세)도 수술을 받기 위해 서울로 올
라갔다.
넘어져서 뼈가 부러지고 허리를 다치는 노인들로 마을은 텅 비어
갔다.

▶ 남의 나이
한 해가 가고 노인들은 나이를 한 살씩 더 먹었다.
마을 남자 중 최고령자인 김태인 할아버지(86세)는 자신의 나이를 
이렇게 소개한다.
“내가 이녁(내) 나이를 다 먹고 남의 나이를 여섯이나 더 먹었어.”
80이 넘으면 덤으로 남의 나이를 먹는 거라는 삶의 재치다.
3년 전부터 올해가 마지막이려니 하며 한 해를 맞는다는 김태인 할
아버지는 구정에 내려온 자식들을 보내고 우셨다.

▶ 누가 내 서방이요?
벚꽃이 만발한 날, 마을의 막내격인 진금자 할머니의 칠순잔치가 
열렸다.
그리고 이날 예동마을의 전설 같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밤에 잠깐 본 남편의 얼굴. 온 식구가 둘러 앉아 아침을 먹는데, 남
자들 중 누가 자신의 남편인지 도저히 알 수가 없더란다. 그래서 
새색시가 물었다. “누가 내 서방이요?”
이렇게 예동마을 노인들은 결혼하던 날 남편․ 아내의 얼굴을 처음 
보았다.

▶ 예동마을, 10년 후의 모습은?
2006년이 되면 마을 최고령자인 박순심 할머니는 90세가 되고 
그의 며느리이자 최연소자인 송맹심 할머니도 60세가 된다.
이렇게 세월은 흘러 노인들은 하나 둘 예동마을에서 사라져 갈 것
이다. 
10년 후, 예동마을은 어떻게 바뀌어 있을까? 

MBC 창사특집 HD 다큐멘터리 [노인들만 사는 마을]에서 
사라져가는 농촌 공동체의 현장을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