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18일 (수) / 제 520 회
"정미소집 열두 숟가락, 황기옥유석자"
90년 간 한자리를 지켜온 강진의 한 정미소. 그곳의 간판이나 기계는
옛모습 그대로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정미소를 운영해온 황기옥씨는
동네에서 일명 황부자로 통한다. 황기옥씨가 부자인 이유는 다름 아닌
자녀들 때문. 나이 스물 둘에 시집 온 유석자씨와 함께 열 명의 자녀
들을 키우며 정미소를 꾸려나가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그런 그들이
살아온 구수한 인생이야기를 들어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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