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2월 4일 (수) / 제 510 회

"살며 사랑하며 마주보기, 이시화 · 심금자"

사람도 물건도 서로 좋아하면 닮는다는 말이 있듯이 어머니와 딸
처럼 닮아가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있다. 병으로 남편을 잃고 홀
로된 며느리 금자씨는 지체부자유 2급의 장애인이다. 삼베일로 시
어머니의 거칠어진 손마디를 보는 금자씨의 마음도 무겁기만하
다. 이런 며느리에게 죽기 전까지 세상사는 법을 가르쳐 주고 싶다
는 시어머니는 언제나 며느리와 손주 걱정뿐이다.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살아가는 이시화 · 심금자씨를 만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