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3월 12일 (수) / 제 294 회
"돌아올 수 없는 엄마에게, 전은영"
대구지하철 참사로 실종된 시각장애인 어머니를 애타게 찾고 있
는 딸 전은영씨.
1997년 부모님의 이혼 후, 급격히 시력이 나빠진 어머니와 단둘이
서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며 살아온 전씨. 그녀의 유일한 가족인
어머니의 시신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통신비를 아끼려고 휴대
폰 발신서비스를 중지하고 수신만 되도록 해 놓아, 통화도 못한
채 이별을 하게 됐다며 울먹이는 전씨. 그녀는 혼자 슬퍼만 할 수
없어 자원봉사를 시작했다. 주로 실종자들의 사진을 스캐너로 떠
확대, 복사하는 일을 하는데, 뜬눈으로 밤을 지세우기 일쑤다.
어머니를 잃은 슬픔을 꿋꿋이 이겨내고 있는 전씨를 찾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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