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AS.한국판 마니풀리테가 남긴 것
전 국민의 기대 속에 9개월 동안 계속됐던 검찰의 대선자금 수사
가 13명의 정치인을 구속하고 기업인 13명을 형사처벌하면서 끝났
다. 수사가 비교적 공정했다는 의견과 재벌 총수, 정치인들에게
면죄부를 주었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이탈리아의 마니풀리테와 우리 수사를 대비시켰던 ‘사실은’에서
이번 정치자금 수사의 성과와 한계, 이후 전망을 분석한다.
뉴스 확대경.장관 자리는 디딤돌
통일부, 보건복지부 장관 자리를 놓고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때 이른 대권 속셈으로 자리의 선택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정동영, 김근태 의원에 대해 국민은 뒷전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이와 함께 고건 전 총리의 장관 제청권 거부 이유를 담은 문건이
특정 언론에 유출된 것에 대해서도 의혹이 쏠리고 있다.
탄핵기각 이후 참여 정부의 부분 개각 문제점을 추적한다.
굶는 아이의 사실은.
지난 5월 27일 아침 모 일간지
를 펴든 사람들은 놀라움과 충격을 금치 못했다. 1면에 대문짝만하
게 실린 사진과 기사 ‘30만 우리 아이들이 굶고 있습니다’ 굶주림
에 배를 부둥켜안고 있는 듯한 아이의 모습, 2004년 서울의 주택
가 풍경이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사진도 그렇지만 기사 내용은 더
욱 충격적이다. 월수입 29만 5천 원, 형은 그나마 학교 급식으로 점
심은 때우지만 7살 동생은 대책 없이 점심을 굶어야만 한다. 너무
나도 가슴 아픈 사연이다. 그런데 이 기사가 나간 후 그 가족을 주
변에서 돕던 자원봉사자들도 이 신문을 비난하고 나섰다. 의도를
가지고 사실을 과장, 왜곡했다는 것이다. 소외된 이웃을 돌아보자
는 좋은 취지의 기사가 왜 논란에 휩싸이게 됐는지 밝혀본다.
뉴스 초점.정부가 경제 위기 불렀다
중국의 긴축재정과 미국의 금리 인상, 고유가 등 해외 요인에다
지속적인 내수침체로 한국의 경제 불황은 심각한 수준을 넘고 있
다.
보수 언론들은 불황 수준이 아니라 경제 위기라고 진단하고,
그 책임을 정부로 몰아붙이면서 개혁 정책에 쐐기를 박고 있다.
없는 사람을 위해 경제를 살리자고 하면서도 오히려 경제 위기를
부추기는 보도 태도를 점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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