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 전두환.청산되지 않은 현실과 부작용
사실은...에서 3회에 걸쳐 이러한 전씨 일가와 비자금의 내막에 대해서 심층 취재․보
도를 하자, 시청
자들은 2천여 건이 넘는 의견을 보내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고, 취재팀은 전씨 측
으로부터 협박을
받기도 했다.
검찰의 수사 결과 재용씨의 비자금 외에도 100억 원이 넘는 뭉칫돈이 발견되었고 장
모씨, 손모씨, 김
모씨 등 전씨의 재산을 관리해 온 재산관리인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
고 전씨는 지난 19
일 중수부 수사팀이 자택을 방문해 비자금에 대해 추궁하자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
으며 돈을 관리한
측근은 이미 작고한 전씨의 자인 이규동씨에게서 받은 것이라고 떠넘기고 있는 실정
이다.
또 ‘사실은’의 최근 취재 결과 지난 번 ‘사실은..’에서 밝힌 재산 외에도 장남인 재국
씨 소유의 회사가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시공사가 출판계를 장악하면서 이해도모를 한 흔적을 찾
아냈다. 그리고 장
학사업과 문화사업을 한다는 취지아래 설립된 문화재단의 행보도 의심스럽다는 지
적이 있다.
하지만 검찰은 전씨의 꾀병에 방문조사라는 형식으로 수사를 벌이는 등 적극적인 수
사의지를 보여주
지 않고 있으며 언론 또한 최초 비자금이 밝혀졌을 때나 방문조사 때만 반짝 보도를
하는 등 지속적으
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