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왕국 - C교 신도살해, 사기극의 전말 <1부>.
# 사체를 부활시킨다는 천공교! 과연 그 곳에선 어떤 일이 벌어지
고 있을까...
2003년 5월, 검찰청에 한 장의 고소장이 접수된다. 신흥종교단체
인 천공교(가칭)가 신도 김선태(가명)를 집단폭행해 살해했으며, 
죽은 사람들을 다시 살린다며 ‘부활수(가칭)’로 의식을 치른다는 
내용이었다. 더군다나 고소인은 천공교의 신도인 이호섭(가명)으
로, 자신도 김선태처럼 맞아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고소를 한 
것이라고 털어놓는다. 검찰은 다소 황당한 내용의 고소장을 보고 
믿기 어려웠지만 두려움에 떨고있는 이호섭의 태도에 신빙성이 있
다고 판단, 이호섭과 현장조사에 나서는데....

# 부활의식을 치른 사체와 부활일지. 정말 죽은 사람이 살아
나고 있었나?
천공교 근거지와 부활의식을 치르기위해 사체를 파낸 무덤까지 확
인한 검찰은 천공교 집단 합숙소를 압수수색한다. 기습적인 압수
수색에서 신도들이 빼돌리려던 사체 네 구와 ‘부활수(가칭)’로 사
체를 치료한 일지가 발견되자 검찰은 교주 장연화(가명)를 신도살
해와 부활수 사기혐의로 구속한다. 그러나 부활수로 사체치료를
하던 신도들은 망자들이 거의 다 살아났는데 검찰이 시체를 압수
하는 바람에 영원히 죽게됐다며 도리어 검찰을 원망한다. 신도들
의 주장처럼 사체들은 진짜 살아나고 있었던 것일까?

# 신의 딸이라고 주장하는 교주... 과연 부활수는 영생의 묘약
인가?
법정에 선 천공교 교주 장연화는 신도 김선태가 죽은 사실은 알지
도 못했고 경찰서에 와서야 알았다고 주장한다. 또한 장연화는 자
신은 천공님(가칭)의 딸이며, 성전 공사를 하던 중 천공님이 죽은 
사람도 살릴 수 있는 ‘부활수’를 주셨다고 주장한다. 검찰은 장연화
가 ‘부활수’를 대가로 신도들로부터 거액의 돈을 챙긴 정황을 포착,
사기혐의를 추궁하지만, 장연화는 신도들이 스스로 낸 헌금일 뿐
이라고 맞선다. 
신도들 역시 ‘부활수’가 만병통치약이며 죽은 사람을 살릴 수 있다
고 믿고 있어서, 장연화의 혐의를 입증하기 어려운 가운데 검찰은 
국과수에 죽은 사람도 다시 살린다는 ‘부활수’의 성분분석을 의뢰
하는데....부활수는 영생을 약속하는 신비의 물인가?

# 천공교 이탈 신도들이 폭로한 천공교와 교주 장연화의 
실체는?
검찰은 장연화의 실체를 밝혀내기 위해 수소문 끝에, 천공교를 빠
져나온 김경자(가명)를 만난다. 김경자는 장연화가 천공교 내에서 
신도들의 전생 인연을 들먹여 가며 자기 마음대로 신도들의 관계
를 재설정했으며, 절대권력을 휘둘렀다고 폭로한다.
또 신도들이 장연화를 신처럼 떠받들고 부활수로 사람을 살릴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무덤에서 사체까지 파내왔다고 증언하는데...
피고인 장연화의 지시에 따라 김선태가 폭행당해 사망했다는 검찰
측 주장과 고소인 이호섭이 김선태 사망사건의 공범이기 때문에 
죄를 덜어볼 심산으로 피고인을 끌어들인다는 변호인측의 반격속
에 팽팽한 법정 공방이 벌어지는데, 과연 진실은?

실화극장 죄와벌 <부활의 왕국 - C교 신도살해, 사기극의 전말> 
편에서는 전 국민을 경악케한 모 종교단체의 ‘부활수’ 사기사건을 
법정 드라마로 재구성해 사이비 종교의 폐해와 종교를 사칭한 사
기사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