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된 여대생들 - 영국 유학생 살인사건.
* 영국에서 사체로 발견된 한국 여대생, 그리고 연이어 발생하는
한인 실종 사건!
200X년 11월 18일 영국의 어느 조용한 마을에서 사체가 담긴 가방
이 발견된다. 사체는 발견 당시 이미 부패가 진행되어 피해자의 신
원파악은 어려운 상황이었다. 영국 경찰은 사체가 담긴 가방이 ‘한
국’에서 제조되었다는 단서 하나를 가지고 주변의 한인들을 상대
로 탐문 수사를 벌이지만 한달이 넘도록 아무런 진전이 없는 가운
데 뜻밖의 단서가 나타난다. 한인 게시판에 영국으로 여행간 뒤 한
달이 넘도록 연락이 끊긴 여동생 신은화(가명)를 찾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온 것. 현지 수사관들은 실종된 신은화의 지문과 치과 진
료 기록을 전해 받아 사체와의 대조 작업을 통해 신은화가 사체와
동일인임을 밝혀낸다. 신은화 사망 사건의 조사가 시작될 무렵 또
다른 여학생이 실종된 사실이 알려진다. 그녀의 이름은 최수희(가
명). 비슷한 시기에 사라진 두 여학생, 그들에게선 한가지 공통점
이 발견되는데..
* 민박집 주인이 두 여학생을 살해한 것인가?
영국 경찰은 두 여학생의 행적과 관련해 김상준(가명)이라는 인물
이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신은화가 영국으로 여행와
머물렀던 민박집과 최수희가 영국에서 유학중 머물렀던 민박집은
모두 김상준이라는 동일 인물이 운영했다는 것이다. 김상준의 주
변을 탐문수사 하던 경찰은 김상준의 애인 히로코(가명)의 집에서
범행에 사용된 것과 동일한 테이프를 발견하고, 테이프와 김상준
의 민박집에서 발견된 혈흔을 근거로 김상준이 살해범임을 확신한
다. 경찰 조사에서 김상준은 신은화 사망과 최수희 실종사건은 자
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혐의를 극구 부인한다. 하지만 김상준
의 민박집에서 발견된 혈흔을 채취해DNA 감정을 의뢰한 결과 혈
흔이 신은화의 것으로 밝혀지면서 결국 검찰은 김상준을 신은화
살인 혐의로 기소한다.
* 베일에 가려진 제3의 인물! 그 죽음 뒤에는 누가 있는가?
법정에 선 김상준은 계속해서 자신의 살인 혐의를 부인한
다. 검찰측은 김상준의 민박집에서 발견된 신은화의 혈흔, 신은화
가 실종될 무렵 신은화의 카드에서 한꺼번에 많은 금액의 현금이
인출된 사실, 그리고 신은화가 연락이 끊어지던 날 김상준과 단둘
이 있었다는 또다른 민박생의 증언 등을 토대로 김상준의 살인 혐
의를 주장한다. 하지만 변호인측은 그 증거들은 범행을 직접적으
로 증명할 수 없는 정황 증거라며 검찰측의 주장을 반박한다. 양측
의 공방이 한창 진행되는 가운데 실종되었던 최수희가 김상준의
민박집 벽장에서 사체로 발견된다. 자신의 집에서 나온 최수희의
사체.. 게다가 최수희 역시, 신은화와 같은 형태로 얼굴에 테이프
가 감긴 채 숨져있었다. 동일한 방법으로 살해된 두 여학생! 더 이
상 혐의를 부인할 수 없게 된 김상준은 살인 혐의에 대해 처음으
로 입을 연다. 그는 신은화, 최수희 두 여학생의 죽음 뒤에 제 3의
인물인 쟝(가명)이 있음을 암시하는데, 쟝.. 그는 누구인가?!
* 무죄를 입증할 비디오테이프? 과연 그것은 존재하는가!
김상준은 자신이 두 여학생을 마약 판매상인 쟝과 소개시켜
주었고 그로 인해 두 여학생이 사망했다고 주장한다. 또한 변호인
은 신은화의 사체가 발견되던 날 현장에서 백인 남성을 보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을 확보하고 두 여학생을 살해한 것은 김상준이 아
닌, 또 다른 제3의 범인이 있음을 주장한다. 하지만 두 여학생의 사
체에 대한 약물 검사에서 약물의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고 사건당
일 백인 남성을 보았다는 목격자의 진술에 의문이 제기됨에 따라
범인이 제 3의 인물일 가능성은 희박해진다. 또다시 살인 혐의에
대해 추궁 받게 되자 김상준은 변호인에게 자신의 무죄를 입증할
비디오테이프가 있다는 사실을 털어놓는데.. 최수희가 죽던 날 촬
영했다는 비디오테이프.. 과연 비디오테이프는 존재하는 것일까?
재판부는 어떤 결정을 내릴 것인가!
이번 주 ‘실화극장 죄와 벌’ 에서는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영국
유학생 살인사건을 재연함으로써 대학생들의 해외 어학연수와 배
낭여행이 급증하는 여름 방학, 쉽게 범죄의 표적이 될 수 있는 단
기 해외 체류의 위험성을 경고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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