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인터넷에 접속해 자유롭게 자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세상!
이것이 바로 전 세계 통신업체가 꿈꾸는 유비쿼터스(Ubiquitoust)
세상입니다.
현재 이 유비쿼터스 세상에 가장 가까이 접근한 나라가 바로 우리나라입니다.
이달 초 KT 와 SKtelecom은 유비쿼터스 세상으로
가는 징검다리라고 할 수 있는 '와이브로 (Wireless Broadband Internet)' 서비스와 HSDPA
[High Speed
Downlink Packet Access]를 시작하였습니다.
두 서비스 모두 무선으로 1Mbps 속도로 인터넷을 쓸 수 있 는 무선 인터넷 서비스
인데,
하지만 두 서비스의 유래와 성격은 다릅니다.
과연, 차세대 무선 통신 와이브로, HSDPA가 어떤 것일까요?
---------------------------------------------------------------------
와이브로는 초고속 인터넷에서 시작된 서비스 입니다.
유선 초고속 인터넷이 와이파이(Wifi)라 불리는 고정형 무선 초고속 인터넷으로
발전했고
이것이 이동하면서 자유롭게 쓸수 있게 된 것이 와이브로 입니다.
그래서 와이브로의 핵심은 역시 인터넷입니다.
무선 인터넷의 속도를 실제 시험해본 결과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빠릅니다.
그러나 아직 서울과 몇몇 경기도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습니다.
1단계로 신촌, 강남, 서초, 송파 , 분당 지역 상용화를 실시하고 연말까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지역에서 2단계 상용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
HSDPA는 휴대전화에 무선 인터넷 통신이 초고속 인터넷 수준으로 빨라진 것입니다.
당연히 화상통화와 음성통화와 같은 통화기능이 기본이고 무선 인터넷 등 데이터
서비스는 부가 기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쓰는 이동통신과는 달리 화상통화를 하면서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고
노래를 다운받는 시간도 지금보다 2배정도 빠릅니다.
서울 인천 대구등 25개 주요도시에서 서비스가 가능하고 휴대전화를 살 경우에도
30만원 가량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와이브로보다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단말기의 보급수량 등에 영향을 받겠지만 연말까지는 전국에서 30만명 이상이
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와이브로는 이론상 지금 보통 쓰는 초고속 인터넷 보다 2배정도 빠른 20Mbps 까지
속도가 나오고 HSDPA는 14.4Mbps 정도 속도가 나옵니다.
이동하면서 쓸 수 있는 속도도 차이가 있습니다.
---------------------------------------------------------------------
와이브로와 HSDPA 시장을 두고 각 통신사는 나름대로의 고민이 있습니다.
KT는 정통부에 제출한 사업계획에 따라 와이브로를 시작했지만 아직 사업성에
확신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와이브로가 성공하면 무선 인터넷으로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어 순식간에
이동사업자가 될 수 있지만 KTF와 충돌하는 부분과 KT의 주력부문인 시내전화 부문의 수익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고민거리가 있습니다.
SK텔레콤은 와이브로와 HSDPA 두가지 모두 사업권을 가졌지만 HSDPA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서비스 모두 정액요금제를 쓸 것으로 보입니다.
두 서비스 가운데 승자는 소비자들이 어떤 이용양태를 보이는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넷에 모든 컨텐츠를 쓸 수 있는 와이브로인지
아니면 휴대전화용 컨텐츠만 쓸 수 있지만 음성통화가 더 편한 HSDPA인지
무선 초고속 인터넷의 왕좌를 놓고 KT와 SK텔레콤이 벌이는 한판승부는
통신업계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