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회 프로게이머를 향한 일엽이의 끝없는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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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오직 게임생각 뿐인 열여섯 일엽이. 3년 전, 친구와 함께 우
연히 스타크래프트라는 게임을 접하게 된 후로 지금까지 쭉~ 프로게이머를 꿈꿔왔
다. 하지만 엄마는 이런 일엽이를 생각하면 걱정부터 앞선다. 치열한 경쟁은 물론이
요, 그 경쟁을 뚫고 프로게이머가 된다 해도 선수 생명이 짧은 불안한 직업이기 때문
이다. 엄마는 지금이라도 일엽이의 생각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 
아들의 미래를 놓고 벌어지는 모자의 이야기, 지금부터 함께 들어보자.

엄마의 생각

어렸을 때부터 공부면 공부, 운동이면 운동 팔방미인이었던 일엽이. 그만큼 일엽이
에 대한 기대가 남달랐던 엄마는 요즘 아들의 장래를 생각하면 걱정부터 된다. 일엽
이가 중학교에 들어오면서 프로게이머가 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엄마는 평소 일엽
이가 게임을 좋아하고 또 잘한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설마 그걸 직업을 선택할 거라
곤 상상도 못했다. 게다가 일엽이가 학교 공부에 소홀해지면서 성적도 뚝뚝 떨어져
만 가는데 엄마의 실망은 점점 커져만 간다. 게다가 일엽이는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
하면서까지 게임에 매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엄마는 더욱 걱정이 커져만 가는
데....

“일엽아! 게임은 그냥 취미로 할 수 있잖아. 꼭 그걸 직업으로 선택해야겠니?”

일엽의 생각
 
초등학교 6학년 때 우연히 접하게 된 게임, 스타크래프트! 상대에 따라 여러 가지 전
략을 이용해 승리를 만들어가는 게임은 단번에 일엽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게다
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면서 대중들로부터 환호까지 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는 생각
에 일엽이는 프로게이머가 되기로 결심을 굳혔다. 그날 이후로 일엽이는 게임 연습
에 매진 또 매진! 이렇게 연습시간 길어지면서 게임 실력은 나날이 향상되어 갔지만 
반대로 성적은 크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미 프로게이머가 될 생각뿐인 일엽이는 
공부에는 조금 소홀해도 괜찮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엄마는 일엽의 생각과 다르다. 
특히 요즘처럼 시험기간이 되면 엄마의 잔소리가 부쩍 심해져 일엽이도 스트레스를 
받는다는데....

“엄마! 난 프로게이머가 될 거예요. 공부보다 게임에 더 집중하고 싶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