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가 말하는 우리들의 얼짱문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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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이 아주 잘 생긴 사람을 일컫는 말, 얼짱! 
청소년들의 은어로 시작돼 자신들만의 스타를 만들어내는 10대의 문화로 자리 잡았
다. 
그런데 이제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익숙해지기 시작, 얼짱 출신 연예인은 물론이고, 
얼짱 아줌마에서 얼짱 아이까지 탄생, 2006년 대한민국은 이른바 얼짱 열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시대가 이렇다 보니까 얼짱이 되고 싶은 10대가 늘어나는 것은 당연지사! 
옅은 화장은 보편화 돼서인지 화장품 업계는 10대를 겨냥한 화장품을 출시할 정도이
며 성형수술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들도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한창 공부
를 해야 할 시기 외모에만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것은 아닐까?’ 부모님의 걱정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얼짱 문화를 둘러싼 부모님과 10대의 유쾌한 토론이 지금부터 펼쳐진다.  


부모님의 생각

이른 아침, 어젯밤도 늦게까지 블로그를 한 것일까? 언젠가부터 아이는 늦잠자기 일
쑤다. 혹여 지각이라도 할까 애타는 엄마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옅게 화장을 하
는가 하면 모습이 이쁘다며 셀카찍기 까지~ 
그제야 우리 딸의 등교준비가 끝이 난다. 하지만 S라인이 살아야한다며 교복을 보
기 흉하게 줄여 입고 등교를 하는 딸을 모습을 보면 난 한숨이 절로난다. 게다가 딸
도 아닌 아들까지도 피부가 예뻐야 한다며 팩을 만들어 붙인 모습을 어떻게 이해하
란 얘긴지~ 
예쁜 것도 좋지만 한창 책을 보고 공부를 하면서 마음의 양식을 쌓아야할 시기인데 
너무 외모에만 신경을 쓰는 건 아닐까? 걱정스럽기만 하다.  

" 얘들아, 외모 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이 중요한 거란다~ "


10대의 생각
 
오늘도 엄마는 지각을 할 생각이냐며 잔소리를 하시지만 아무렇게만 하고 갈 수는 
없는 노릇! 오늘도 역시 친구들에게 예쁜 모습을 보이고만 싶다.   
학교를 가는 길, 꽉 조이게 줄여놓은 교복 덕분에 나의 S라인이 살아나는 것 같아 
뿌듯하다. 그런데 어젯밤 45도 각도로 찍은 이른바 얼짱 사진을 블로그에 올려놓았
는데 댓글이 얼마나 올라올까?? 계속 신경이 쓰이는데~ 친구들이 공감 댓글을 많이 
올려줘 얼짱이 되면 내가 그토록 원하는 스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엄마는 예뻐지고 싶은 내 마음을 잘 이해하지 못하시는 것 같아 속상하기만 
하다.  

" 엄마, 예뻐지고 싶은 우리들 마음 조금만 이해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