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lp me 일촌클리닉! 

한참 꿈 많고, 웃음 많을 열여덟 살 재민이. 하지만 언젠가부터 재민이의 이마는 잔
뜩 찌푸려져 있다. 일어날 때부터 잠들기 전까지 짜증과 화를 내는 아들 때문에 엄마
는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다고 한다. 게다가 최근에는 재민이가 폭력적인 성향
까지 보여서 엄마는 앞이 캄캄하기만 하다. 그저 또래 아이들처럼 활발하고 건강한 
아이로 커주길 바라는 게 욕심인 걸까?
아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찾아주고 싶다는 엄마의 사연을 <일촌클리닉>에서 함께 들
어보자.


엄마의 생각

어릴 때부터 행동이 느렸던 재민이. 그런 아들을 위해서 먹는 것부터 입는 것까지 하
나하나신경 쓰며 키워왔다. 그런데 언제부터일까. 재민이는 엄마가 무슨 말만 하면 
화부터 버럭 낸다. 매사에 부정적이고, 사소한 일에도 짜증부터 내는 재민에게 이유
를 물어봐도 돌아오는 건 짜증 섞인 “몰라!!” “묻지 마!!” 라는 대답 뿐이다.
또 가끔 자기 분을 못 이겨 주먹으로 벽을 치고, 리모콘을 발로 차는 재민이를 보면 
엄마는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는 것만 같다. 
왜 재민이가 이런 성격이 되어버렸을까?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달래도 보도, 화를 내 봐도 전혀 달라지지 않는 재민이의 태도 때문에 엄마는 몸도 
마음도 지쳐만 간다는데.......

"재민아! 엄마는 네가 잘 웃고, 건강하게 지내길 바랄 뿐이야. 엄마의 마음을 알아주
렴."


재민의 생각
 
김치는 세 번씩 먹어라, 아침에는 샤워하지 마라, 행동은 빨리 빨리 해라...
재민이를 향한 엄마의 잔소리는 유별나다. 옷 입는 것부터 학교 가는 것까지 일일이 
간섭을 는데 사춘기가 오면서부터 부쩍 그런 점이 힘들었다고 한다.
하루에도 똑같은 말을 몇 번이나 반복해서 이야기하는 엄마, 게다가 화를 내는 듯한 
엄마의 말투는 재민이를 더 짜증나게 한다. 잔소리를 들으면 하려고 했던 것도 하기 
싫어지는데 엄마는 그런 재민이의 마음을 모르는 모양이다. 가끔 엄마의 지나친 참
견을 참을 수 없어 심한 행동을 하게 되고 그럴 때면 엄마의 잔소리는 한층 심해지
고, 아빠는 무조건 화부터 내며 재민이를 몰아세우기부터 했다!
이제는 재민이도 변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다는데...

"엄마! 나를 위해 잔소리 하는 거 알아요 . 하지만 때로는 지나친 간섭이 나를 힘들
게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