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못말리는 우리 집 두 남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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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창민이는 다니는 학교에서 선생님도 포기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문제가 많다.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며 밤늦게 들어오는 건 기본이고 교내 폭
력에 금품갈취까지!! 이런 창민이를 엄마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는
데... 타일러도 보고 때려도 봤지만 항상 그 순간이 지나면 다시 시작되는 창민이의 
비행. 
그리고 집에서도 사사건건 부딪히는 창민이와 아빠 사이에서 엄마는 더욱 힘들기만 
하고...
이제 정말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의 문을 두드린 엄마와 창
민이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자.


엄마의 생각

창민이는 6살 때까지 이모 집에서 약 5년을 지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느라 창민
이를 이모에게 맡겼던 것이다. 그리고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 함께 지내게 되었는
데 초등학교 때는 그저 축구를 좋아하고 활발한 성격의 학생이었다. 그런데 6학년 올
라가면서부터 조금씩 말썽을 일으키기 시작하더니 중학교를 들어가면서부터는 친구
를 때리고 돈을 뺏는 등 엄마가 상상할 수조차 없는 사고를 치기 시작하는데.... 게다
가 집에서는 아빠와 창민이의 대립으로 엄마는 더욱 갑갑하기만 하다. 엄마는 창민
이에게 야단도 치고, 애원도 해보지만 항상 그때 알았다고 건성으로 대답할  뿐 달라
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창민이다. 도대체 뭐가 부족해서 이러는 건지 엄마는 창민이
를 이해할 수가 없고....

“창민아! 너는 이제 열다섯이야. 계속 이렇게 지내다보면 정말 나쁜 길로 갈 수
밖에 없어! ”


창민의 생각

어렸을 적 이모 집에서 지낸 시절은 나에게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 이모와 이모
부는 항상 내가 보는데서 심하게 싸움을 했는데  그러다가 초등학교를 들어가면서부
터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지내게 되었는데 그때도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고, 누나는 
학교에 가서 혼자 지내야 할 때가 많았다. 친구들과 놀다보니 귀가시간도 점점 늦어
지게 되었고, 사고를 친 적도 몇 번 있었다. 그런데 아빠는 나를 이해하려고 하지는 
않고 무조건 화부터 내며 큰소리를 친다. 

“아... 아빠와는 도대체 대화가 안 돼. 이 집에서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은 하나
도 없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