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12월 26일 / 제 4회

Help me 일촌클리닉! 
어려서부터 미술에 소질을 보인 딸 현주
오로지 미술공부 밖에 몰랐던 현주이기에 넉넉하지 않을 살림에
도 현주가 원하는 공부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는데....
그런데 이제와서 성공의 길도 불투명한 가수의 길을 걷겠다고? 
현주야~ 네가 어려서부터 그토록 하고 싶었던 미술공부를 이제 와
서 왜 포기하는지 엄마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가 없단다. 편한 길
을 두고 굳이 고생스러운 길을 고집하는 너, 오늘은 엄마와 속 시
원하게 이야기 한 번 해보자! 

엄마의 마음 
그동안 미술 공부 밖에 모르던 딸 현주가 어느 날 가수가 되겠다
며 선언을 했다. 
어려서부터 미술에 뛰어난 소질을 보이며 각종 대회를 휩쓸던 딸, 
그런데 성공 여부도 불투명한 험난한 연예인의 세계, 딸은 굳이 
그 길을 가겠다며 고집을 피우고 있다. 
아니나다를까 그렇게 가수의 꿈에 빠져 있으니 갑자기 불어 닥친 
‘가수 바람’은 이번 수능 시험에서 미술로 자신이 원하던 대학에는 
원서도 못 쓸 정도의 결과를 낳았다. 어려서부터 키워 온 꿈을 그
렇게 한 순간에 놓아버리다니~~ 엄마로써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현주야 연예인이 그렇게 되고 싶니? 

딸의 마음
미술은 내가 정말 좋아서 했다. 넉넉지 않은 살림에 지원을 아껴
준 엄마 마음을 모르는 건 아니다. 물론 내가 좋아서 열심히 했고 
한 때 디자이너의 꿈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꿈은 언제나 변할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일은 언제나 변할 수 있는 거 아닐까? 노래 
부르는 거, 그리고 음악 역시 내가 좋아했던 일 중에 하나다. 엄마 
말처럼 뜬금없이 가수가 되겠다고 생각한 건 아니다. 나름대로 사
람들한테 잘 한다는 칭찬도 듣고 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차근차
근 준비했다. 그런데 엄마는 어렸을 때부터 잘한 미술만이 나만의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가수가 된다는 거 어렵고 힘든 일이
겠지만 난 자신이 있다. 엄마, 나는 잘 해 낼 자신이 있다구요 믿
어 줄 순 없나요? 

청소년들의 장래 희망 1순위 연예인! 자신의 끼와 능력을 맘껏 발
휘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아지면서 많은 청소년들이 연예인의 꿈
을 꾸고 있다. 그러나 성공 확률이 희박한 연예인의 길에 발을 들
여 놓는 자녀들을 보면 부모들은 걱정이 될 수 밖에 없다고 하는
데... 일촌클리닉 터놓고 말해요에서는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불
고 있는 연예인 되기 열풍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