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12일 / 제 2회

[Help me! 일촌클리닉]
나의 꿈은? 세계적인 모델!! 
엄마가 바라는 나는? 공부 잘하는 착한 학생이 되는 것! 
내가 나의 꿈을 위해 한 발짝 한 발짝 앞으로 다가갈수록 
엄마와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고 있어요! 
나는 꼭 모델이 되고 싶은데... 잘 할 자신 있는데.... 
엄마는 왜 나의 꿈을 이해해 주지 않는 걸까요?

▶▶▶ 엄마의 마음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키가 컸던 딸 수현이, 지난 해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청소년 모델 대회에 참가를 권유했던 내가 후회스럽다. 
어린 시절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어 권유했던 대회.... 그런
데 이게 왠일인가?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수현이는 스타상을 수상하게 됐다. 대회 이
후, 수현이는 그야말로 연예계 진출이라는 꿈에 부풀기 시작, 공부
는 뒷전이고 오로지 ‘모델’에만 정신이 팔려있다. 게다가 출세하려
면 서울로 진출해야 한다며 무슨 수를 써서라도 서울로 가겠다는 
딸 수현이가 못마땅하다. 아직은 공부가 더 중요한데.... 아직은 학
생 신분으로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으면 좋겠는데....  그야말로 허
공에 붕 뜬 채로 들떠있는 딸, 과연 어떻게 해야할까?

▶▶▶ 자녀의 마음

드디어 내 안에 잠재되어 있던 끼와 능력이 발휘됐다! 그래~ 나의 
꿈은 바로 모델!! 
세계적인 모델이 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가 시작이다. 이제 더 이
상 이런 지방에서 머무를 수도 없다. 어떤 고난과 역경이 있어도 
난 이겨낼 준비가 돼있다. 
그런데 왜 이런 나의 꿈을 엄마는 이해하지 못하는 걸까? 
나의 미래는 내가 선택하는 것, 그런데 엄마는 엄마가 짜 놓은 틀 
안에 맞춰 나를 키우려고 한다. 나는 엄마의 소유물이 아닌데.... 
엄마!! 난 정말 모델이 되고 싶다구요 이런 날 이해해 줄 순 없나
요?

언제부터인가 서로 다른 미래를 꿈꾸고 있는 엄마와 딸, 
일촌클리닉 터놓고 말해요 에서는 부모와 자녀 사이 진로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수현이와 엄마의 사연을 만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