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릴레이“사랑의 밥心”.
백혈병 투병 중인 조재은양에게 2학년 3반 친구들이 전하는 격려
의 밥상!
영화여자정보고등학교 2학년 3반의 명물, 조재은양. 1학년 때는 학
급 반장을 맡으면서 1학년 전체가 다 알 정도로 유명했던 아이. 개
그우먼이 꿈인 재은이는 개그 프로그램을 흉내 내며 아이들을 즐
겁게 했고, 항상 주위사람들에게 기쁨과 웃음을 안겨주는 아이었
다. 그러던 지난 10월 5일, 감기의 증상인줄로만 알았던 것이 백혈
병이었다는 감당할 수 없는 진단이 내려졌다. 어려운 가정형편 속
에 살고 있던 재은이와 그 가족들에게는 더 큰 시련일수밖에 없었
는데... 항상 친구들을 즐겁게 해줬던 재은이. 이번엔 2학년 3반 친
구들이 재은이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뭉쳤다! 백혈병이라는 그늘
에 잠시 어두워진 재은이의 얼굴에 희망의 빛을 되찾아 주기 위한
이벤트가 시작된다.
희망 에세이“우리”.
희망과 꿈을 실어 나르는 설악산 지게꾼, 임기종씨.
설악산에 가면 이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바로 설악산의 명물, 지게
꾼 임기종씨! 그가 새벽 일찍부터 시작하는 일은 설악산 구석구석
위치한 휴게소에 필요한 물건을 지게로 실어다주는 것. 임기종씨
가 다른 지게꾼들보다 몇 배 많은 짐을 실어 나르는 데는 이유가
있다는데... 일찍이 부모를 여의고 어린 나이에 생계전선에 뛰어들
어 여러 가지 일을 하다가 지게꾼 인생을 선택한지도 벌써 30년.
그런 그에게는 몇 번의 시련이 있었다. 지게꾼 선배의 소개로 만
나 정신지체 장애인을 아내로 맞게 되고, 그 아내와 낳은 아들은
자폐아동으로 태어났다. 아들을 키울 형편이 못돼 시설에 맡기게
되었고 그곳에 찾아가는 것을 계기로 임기종씨의 봉사활동도 시작
되었다. 여러 시설에 정기적으로 간식거리를 사다주고, 독거노인
들에게 쌀과 연탄을 배달해주며 따뜻한 말벗이 되어주는 그. 어렸
을 때부터 고생을 많이 했기에 소외 이웃의 아픔을 잘 안다는 그
는 오늘도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지게에 더 많은 짐
을 싣는다.
희망 릴레이“함께 합시다”.
일본 위안부 할머니들의 쉼터 ‘나눔의 집’에 찾아간 한국, 일본 학
생 봉사자들!
경기도 광주에 위치하고 있는 ‘나눔의 집’. 일제에 의해 성적 희생
을 강요당했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이다.
한국과 일본 사이에 꼭 해결해야 될 문제인 일본군 위안부. 하지
만 일본은 회피하려하고 우리나라 사람들의 관심도 부족하다. 나
눔의 집 할머니들은 위안부 시절의 기억이 지워지지 않는 아픔도
크지만 현재의 외로움과 쓸쓸함이 더 크다는데... ‘나눔의 집’의 위
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일본인 유학생과 한국인 대학생이 뭉쳤다!
할머니들의 건강을 위해 따뜻한 쑥뜸을 놔드리면서 나누는 즐거
운 대화, 봉사자들이 모여 만드는 달콤한 호박죽과 짭조름한 주먹
밥까지... 봉사자들 덕분에 할머니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피는데...
할머니들과 봉사자의 교감. 더 나아가서 한국과 일본의 역사를 한
번 되짚어보고 느끼는 시간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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