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ㅣ  2005-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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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8월 10일 (수) / 제 16회 

1. 희망 릴레이 사랑의 밥心                                            

이장님, 우리 이장님! 강희부 이장님께 보내는 감사의 밥상

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마석리에서 쌀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강희
부 이장은  15년째 소리없이 사랑과 나눔의 삶을 실천하는 따뜻한 
사람이다. 마석5리의 이장직을 11년째 하고 있기도 할 만큼 주민
을 위한 봉사에 남다른 그는 마을 곳곳을 살피며 형편이 어렵고, 
가난한 이웃들을 자신의 몸처럼 돌봐왔다. 대소변도 못 가리는 중
증 장애인을 매일같이 찾아가 목욕을 시켜주고, 매 끼니 식사를 아
내와 함께 챙겨주고, 폐가를 로터리 집수리 봉사단원들과 함께 
개, 보수해서 자식에게 버림 받고 노숙하던 할아버지, 할머니를 모
셔 아들 역할을 해 왔다. 또한 소년소녀가장으로 힘겹게 살고 있
던 영경 남매와 병직 형제, 이 2가정의 밀린 공과금을 대신 내 주
고, 쌀과 반찬을 주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외로운 아이들에게 아버
지의 역할을 하고 있다. 동네 사람들 모두가 세상에 이런 이장을 
없을 것이라며 칭찬이 자자한데.. 마을 주민 모두의 감사와 격려
의 마음을 담아 강희부 이장님께 밥상을 전한다. 

 
2. 희망 에세이 우리

혼혈 고아 바비준의 행복 만들기
 
주한 미군인 아버지와 거리의 여자였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바비준. 그가 생후 2개월에 고아원에 맡겨질 당시 목에 걸려 있었
던 군번 인식표에 적혀있었던 이름이다. 혼혈 고아라는 출생의 아
픔 뿐만 아니라 그 이후 30년의 삶도 험난하게 살아온 바비준. 초
등학교 졸업 이후 100여 가지의 직업을 전전했고, 60번의 이사 끝
에 마련한 단칸방은 화재로 세간 살이 하나 건지지 못하고 모두 잃
어야만 했다. 그 이후 그는 버려진 집에 들어가 그의 손으로 직접 
수리를 하고, 고물상 일을 시작하면서 하나 둘 모은 버려진 세간들
로 집을 채워나갔다. 남이 쓰던 물건, 고장 난 물건을 수리해서 쓰
고 있는 옹색한 살림살이지만 그는 모두가 자신을 버렸을 때 곁에 
있어준 사랑하는 아내와 작년에 태어난 아기, 자신을 거둬준 양아
버지와 함께 살아가는 요즘 매일 매일이 행복하다. 텃밭을 일구
며, 홈페이지 제작일을 하면서 희망을 만들어 가는 그에게 항상 가
슴 아픈 이름 엄마.  사랑하는 아내와 결혼식도 못 올리고 살았기
에 올 해 가을 결혼식을 치를 예정인 그에게는 단 한 가지 소망이 
있다. 결혼식 당일 올 사람 없는 그에게.. 어머니가 와 주기를.. 내
가 너의 엄마라고 내색 하지 않아도 엄마가 결혼식 당일 맨 뒤에 
서서라도 자신이 결혼하는 모습을 지켜만 봐 주었으면 원이 없다
고.. 험난한 고통을 이겨내고 오뚝이처럼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그
의 소망을 들어본다. 
  
 
3. 희망 릴레이 함께 합시다

배타고 장봉도로 자원봉사를 떠나다

인천 장봉도에 위치한 장봉 혜림원. 인천에서 40여분 배를 타고 들
어가야 하는 장봉 혜림원에는 90여명의 정신지체 장애우들이 생활
하고 있다. 이 곳의 장애우들은 섬이라는 제한된 환경에서 살아가
기에 사람들을 많이 그리워한다고 하는데.. 정에 굶주린 장애우들
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레크레이션 강사 출신 새내기 
봉사단이 찾아간다. 더운 여름 땀을 흘리면서 식사 봉사를 하고 청
소와 빨래를 도울 뿐 아니라 장애우들과 친구가 되어 바다에서 물
놀이도 하고, 캠프파이어도 할 예정인데..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자원봉사 현장으로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