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3일 / 제 15회
1. 희망 릴레이 사랑의 밥心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청각장애인 이재란씨
23살 재란씨는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이다. 보청기 회사
에서 보청기 케이스를 제작하는 일을 하는 재란씨의 장래 희망은
뮤지컬 배우. 재란씨의 부모님과 가족들은 비장애인도 하기 힘든
뮤지컬 배우를 하겠다는 재란씨가 걱정스럽고 배우가 되지 못해
상처받지나 않을지 늘 노심초사다. 그러나 재란씨는 가족들의 반
대에도 묵묵히 춤과 운동을 즐기며 하루하루 즐겁게 배우수업을
해나가고 있다. 듣지 못하는 딸이 배우가 되지 못해 상처 받을까
봐, 또 도시락을 싸주는 것 외에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
이 늘 미안하기만 한 어머니, 이제는 딸과의 소통조차 포기해버린
마음 아픈 아버지를 위해 재란씨가 탭댄스 공연과 사랑의 밥상을
준비한다.
2. 희망 에세이 우리
뻥이오! 정오성 할아버지, 이경숙 할머니 부부
양수리 시외버스 터미널 택시정류장 옆자리에는 뻥튀기 노점이 있
다. 48년 동안 비 오는 날을 제외하고는 늘 뻥튀기 장사를 해오신
정오성 할아버지와 이경숙 할머니.
할아버지는 장사를 시작하기도 전부터 다방에 마실을 가시고, 할
머니는 손님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 늘 뻥튀기를 파신다. 뻥튀기가
다 팔려도 할아버지가 계시지 않으면 기계를 돌리지 않는 할머니
는 ‘뻥이오!’를 외치는 것이 오랜 세월 지켜져 온 할아버지의 특권
이라는데...
10년 전 찾아온 중풍 때문에 밥을 먹다 흘리기도 하고, 의지와 상
관없이 넘어지기도 하지만 늘 곁에서 손을 잡아주는 할머니가 있
기에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신다는 할아버지와 마음만은 변치 않
고 사랑해주는 할아버지가 늘 고마운 할머니의 인생 이야기를 들
어본다.
3. 희망 릴레이 함께 합시다
한울타리 천사들, 평강의 집에 가다!
대전 중증장애인 요양시설 평강의 집에 천사들이 나타났다. 대전
광역시 정신장애인 자원봉사단 한울타리 식구들이 중증장애인들
을 돕기 위해 이 곳을 찾아온 것! 혼자의 힘으로는 식사조차 불가
능한 중증장애인들을 위해 정성을 다해 식사를 돕고, 한여름의 산
타가 되어 팥빙수와 솜사탕을 선물하며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간까
지 가졌다. 온전치 못한 몸과 마음을 서로 기대어 일어서는 이들
의 가슴 따뜻한 봉사활동 현장 속으로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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