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6일 (수) / 제 11 회
1. 희망 릴레이 “사랑의 밥心”
사랑하는 연인을 위한 세상의 단 하나뿐인 사랑의 밥心
장애인 농구팀, 안산휠플러스의 농구선수 강희준씨. 19살 교통사
고로 다친 다리에 세균이 감염되는 패혈증을 앓으면서 한쪽다리
를 절단해야하는 아픔을 겪었다. 1996년 무궁화 전자 입사 후 함
께 일하는 형들과 농구를 시작하면서 10년째 장애인 농구단 선수
로 뛰고 있는 희준씨. 장애인 농구단의 감독을 꿈꾸면서 그는 작년
에 용인대 특수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하기까지 했다. 희준씨가 이렇
게 꿈을 찾아가는데 누구보다 도움을 준 건 바로 비장애인 여자친
구 이보윤씨. 지난 6년간 장애가 있는 그를 누구보다 사랑하고 아
껴주는 여자친구 때문에 희준씨는 당당하게 꿈을 찾아 나갈 수 있
었다.
이제 희준씨는 여자친구에게 자신의 평생의 반려자가 되어달라는
프로포즈를 하려고 한다. 비록 장애가 있지만 그리고 아직은 학생
신분이지만 당당하게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는 희준씨.
그의 마음을 담아 사랑하는 여자친구에게 따뜻한 밥을 선물한다.
2. 희망 에세이 - "우리"
마음까지 광내는 슈샤인 보이, 이형용씨
구부정한 허리, 작은 키에 오늘도 이른 새벽 부지런히 집을 나서
는 이형용씨. 쉰 살의 그는 김포소방서와 시청을 돌면서 사람들의
구두를 반짝 반짝 광내는 구두닦이다. 어린 시절 높은 곳에서 떨어
지면서 다친 허리. 병원에 갈 수 없는 형편에 제대로 치료조차 받
지 못한 덕에 지금도 구부정한 허리를 혹처럼 달고 살아야 했던 형
용씨. 가난과 장애 때문에 그의 삶은 외롭고 고단했다. 그런 그에
게 소중한 가족이 생긴 건 10년 전. 함께 일하던 동료의 소개로 조
선족 여자를 아내로 들인 후 그의 삶은 달라졌다. 마흔이 넘어서
얻은 아내와 아내의 두 자녀는 그의 소중한 가족이 됐다. 자식도
아내도 없던 형용씨에게 한꺼번에 생긴 가족은 삶의 에너지가 됐
다. 가난하지만 서로 사랑하고 아끼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이형용
씨의 보금자리를 찾아간다.
3. 희망 릴레이 - 함께 합시다
독거노인의 일일 가족이 되다
자식이 있지만 잘 찾아오지 않아 외롭게 혼자 살고 있는 일흔 다
섯 문선옥 할머니네 집은 구석구석 손 볼 곳이 많다. 관절염으로
몸이 불편한 할머니는 재래식 좌변기 때문에 화장실에 가기도 어
렵고, 제대로 된 싱크대가 없어 먹을 것도 제대로 못 해 먹고 있는
실정.
그런 할머니 댁에 베테랑 자원봉사자, 은평구청 청소과 직원과 새
내기 자원봉사자 부부가 나섰다. 불편한 화장실을 고쳐주고, 싱크
대를 새로 달아주고, 바깥벽에 깨끗이 페인트칠을 해주는 등 할머
니를 위한 개보수가 시작됐다. 봉사 틈틈이 문선옥 할머니의 말벗
이 되어주면서 새내기 자원봉사자들은 외로운 할머니의 일일 가족
이 되었는데...
새내기 자원봉사자 부부의 특별한 체험 현장을 따라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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