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ㅣ  2005-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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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22일 (수) / 제 9 회

1. 희망 릴레이 “사랑의 밥心”
  
청소년 쉼터 왕엄마, 윤기선 원장님께 드리는 사랑의 밥心

아동학대․성폭력 피해 청소년, 가출 청소년들의 엄마가 되어준 사
람이 있다. 일산열린청소년쉼터의 윤기선 원장. 오갈 데 없이 거리
를 방황하던 아이들을 하나 둘 받아준 것이 올해로 8년째. 어느새 
청소년 쉼터라는 이름까지 갖게 됐다.  
작은 일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잘못한 일에는 과감하게 매를 들
어 준 왕엄마 윤기선 원장. 그녀의 진심어린 관심은 부모와 사회로
부터 방치돼 온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사랑으로 품으시는 왕엄마 덕분에 아이들은 이제 스스로의 삶을 
소중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됐다.
윤기선 원장님께 늘 받기만 했던 쉼터 친구들이 이제 왕엄마를 위
해 뭉쳤다. 인생의 엄마이자 유일한 선생님이 되어주신 윤기선 원
장님을 위한 사랑의 밥心이 시작된다.  

2. 희망 에세이 “우리”
  
- 외국인 노동자 샤골, 선생님 되다 

돈을 벌기 위해 10년 전 낯선 한국 땅을 찾은 방글라데시인 샤골
씨. 하지만 한국에서의 생활은 녹록치 않았다. 외국인 노동자라는 
신분으로 사회의 차가운 냉대와 고된 노동의 시련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살아온 그에게 한국은 어느덧 제 2의 고향이 되었다. 
고되지만 어엿한 직장도 있고, 가난하지만 한국인 여성을 아내로 
맞아 조촐한 가정도 꾸렸다. 
새벽 5시 반부터 밤 10시까지 하는 고된 노동 속에서도 그가 요즘 
푹 빠져있는 일이 있다. 바로 한국의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
치는 일. 아시아평화인권연대가 마련한 “아시아와 친구하기” 프로
그램의 일환으로 초등학교 아이들에게 방글라데시의 문화, 이주 
노동자의 인권에 대해 수업을 하면서 또 다른 기쁨을 찾았다는 샤
골씨를 만나본다. 
 
3. 희망 릴레이 “함께 합시다” 

- 신입사원, 쪽방촌 자원봉사를 가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가고 있지만 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한 평도 안 되는 작은 방에서 고단한 삶을 구려 나
가는 쪽방촌 사람들. 
그들의 지팡이가 되어주는 곳이 있으니 바로 서울시 쪽방촌의 대
부 김흥용씨가 세운 나사로의 집. 그곳에 가면 쌀독 채워주기부터 
세탁, 도배 그리고 밑반찬 나눠주기 등등 할 일이 끝이 없다. 
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나사로의 집에 한 기
업 신입사원 세 명이 나섰다. 사회에 첫발을 내디딘 젊은이들은 사
회생활을 하기에 앞서 먼저 이웃을 돌아볼 줄 아는 법을 배워야 한
다는 당찬 마음가짐으로 자원봉사에 나섰다는데... 
쪽방촌 사람들을 위한 새내기 자원봉사자들의 아름다운 땀방울을 
카메라에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