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8일 (수) / 제 7 회
1. 희망 릴레이 “사랑의 밥心”
사랑의 보일러 교실 선생님께 제자들이 선물하는 밥심
1998년 11월 보일러 분야에서 최고수준의 기술을 가진 명장으로
뽑힌 이영수씨. 명장으로 뽑히면서 받은 포상금으로 서울 성동구
에 사랑의 보일러 교실을 열었다. IMF로 인해 일자리를 잃은 사람
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서다. 150여평의 공
간을 마련해 신청자들에게 무료로 보일러 기술을 가르치기 시작
한 지 6년. 지금까지 사랑의 보일러 교실을 거쳐 간 제자들 중 보일
러 설비 가게를 창업한 사람만도 30여명이나 된다.
공사장에서 미장일을 하다가 IMF 때 그나마도 일이 없어져 놀게
된 김옥일씨도 그들 중 하나. 그런 그가 사랑의 보일러 교실에서
무료로 수업을 받고 자격증을 취득, 이제는 작지만 어엿한 자기 가
게도 갖게 됐다. 지금은 할 일이 있어 너무 행복하다는 김옥일씨
가 새로운 사랑의 보일러 교실 선생님 이영수씨께 고마움의 밥을,
그리고 보일러 시공 실기 시험을 앞둔 13기 후배들에게 희망을 담
은 밥을 선물한다.
2. 희망 에세이 “우리”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대표 전과자 출신 한승범.
2005년 서울 국제 마라톤 대회 서브스리에 국내 최초 나란히 서브
스리를 달성한 부자(父子) 한승범, 한민호씨. 아버지 한승범씨는
폭력 전과 7범으로 14년 8개월을 교도소에서 보낸 전과자다. 제발
깨끗하게 살자는 아들의 말에 아무 연고지도 없는 서울에서 공사
장 막일부터 시작한 한승범씨. 지금은 신당동에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3년 전 고아, 고학생들을 돕는‘아
름다운 사람들의 모임’을 만들기까지 한 한승범씨. 후원금으로 운
영되는 아사모의 후원자를 모집하기 위해 마라톤까지 시작했다.
현재 마라톤을 하면서 모집한 후원자만 40여명. 후원자를 모집하
기 위해 시작한 것이지만 마라톤은 이제 그의 인생의 일부가 됐
다. 일을 하면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달리고 달린다는 한승범씨.
세상에서 지은 죄값을 다 갚고 싶다는 한승범씨의 따뜻한 삶을 따
라가보자.
3. 희망 릴레이 “함께 합시다”
조손(祖孫)가정의 낡은 집을 고쳐라
식구라곤 어린 손녀 둘과 늙은 할머니뿐. 국가에서 나오는 생활보
조금으로는 먹고 살기에도 빠듯해 주거환경에까지 신경을 쓴다는
것은 불가능한 조손가정이다. 그들을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나섰
다.
집수리는 내게 맡겨라! 동작자원봉사은행의 집수리 베테랑 자원봉
사자들!!
여기에 모자(母子) 새내기 봉사자도 나섰다. 평소 말썽만 부리던
아들이 엄마에게 듬직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결심으로 엄마와 함
께 자원봉사를 신청했다.
자원봉사자들의 임무는 도배! 하지만 도배를 하러 간 집이 너무 낡
아 도중에 벽이 무너져 내리는 돌발상황이 벌어지고. 생각보다 고
된 일에 자원봉사를 만만하게 생각했던 새내기 봉사자들은 지쳐
가는데...
할머니네 집 고쳐주는 날, 모자(母子) 새내기 봉사자의 파란만장
한 봉사 현장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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