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4일 (수) / 제 2 회
1. 희망 릴레이 - 사랑의 밥심
장애인 근로자들이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준
비장애인 사장님께 전하는 감사의 밥상
서울 일원본동과 경기도 성남에 있는 ‘밀알 사업장’. 이곳에는 정신
지체, 청각, 언어 장애인 100여명이 일하며, 사장과 사회복지사를
제외한 직원 100%가 다 장애인이다. 다른 사업장의 장애인들이 20
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는 것과는 달리, 이곳의 장애인 근로자들은
업무 능력과 경력에 따라 월 60만원 ~ 150만원의 월급을 받아 일
반인과 똑같은 대우를 받고 있다.
“다른 직장과 달리 장애인에 대한 부당한 차별이 없다”는 밀알사
업장 장애인 근로자들은 요즘 고민이 한 가지 있다. 제조업 회사들
이 중국으로 회사를 옮기는 요즘, 중국에 비해 3배 이상의 공정 단
가가 드는 회사가 위기에 봉착해 노심초사하고 있는 것.
하지만 황선삼 사장님은 한 식구나 다름없는 장애인 근로자들을
결코 포기하지 않고 함께 극복하여 헤쳐 나가고 있다. 청년 실업
자 100만 시대, 정부에서도 장애인 고용 장려금을 축소하는 현실
속에서 ‘밀알 사업장’ 장애인 근로자들이 고마움의 밥상을 이근범
사장님께 전하고자 한다.
2. 희망 에세이 - “우리”
사랑으로 하나가 되는 쥐마씨 가족 이야기
한국에서 오래 살 생각도, 한국인 여자와 결혼할 생각도 없던 쥐
마씨. 그는 낯선 한국땅, 한국 여인과 1달 반 만에 결혼할 것이라고
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었다.
한국인 남자와 이혼하고 홀로 아들 휘건이를 키우던 주진씨는 가
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쥐마씨와 결혼했다. 올해 한국인으로 귀
화 신청한 쥐마씨는 파키스탄으로 한국의 중고 중장비를 수출하
는 일을 하며, 순수 한국 혈통인 휘건, 쥐마씨와 주진씨 사이에서
태어난 아담을 차별과 편견 없이 키우고 있다.
사랑으로 아내의 아픔과 상처를 보듬을 줄 아는 자상한 아빠. 파
키스탄 음식뿐만 아니라 밥도 할 줄 안다는 살림꾼 아빠. 아내와
아들을 끔찍이 사랑하는 최고의 아빠 쥐마씨!
가족의 의미가 퇴색되어 가고 있는 요즘. 쥐마씨가 만드는 행복한
가정 속으로 들어가 본다.
3. 희망 릴레이 - “함께 합시다”
주부 록그룹 샤인! 아이들에게 사랑을 선사하다.
평소엔 주부로, 무대에 올라서면 뮤지션이 되는 여성 5인조 밴드
샤인!
어두운 곳을 비추자는 취지로 만든 주부 록그룹 ‘샤인’이 자원봉사
활동에 나섰다.
아동학대, 부모님의 이혼 등으로 상처 받은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
만지기 위해 보육원에 도착한 샤인은 청소, 빨래, 식사 도우미 봉
사를 하고, 맛있는 샌드위치를 만들어 봄나들이를 다녀온다. 그 뿐
만 아니다! 아이들과 헤어지기 직전에는 깜짝 콘서트를 열어서, 아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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