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힘 - 다슬이의 방학일기.
영화 ‘선생 김봉두’의 무대가 됐던 강원도 정선의 연포분교.
순수한 동심에 대한 향수를 불려 일으키며 화제가 됐던 영화는
여전히 사람들의 마음에 남았지만 배경이 됐던 학교는 여러 해 전
폐교됐다. 그래서 연포분교가 있었던 덕천리의 초등학생 ‘다슬’이
(10)는 읍내로 나가 친척집에서 하숙까지 해가면서 초등학교를 다
닌다.
어린 하숙생들에게 방학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모처럼 집에서 먹고 자고 맘껏 놀 수 있기 때문이다.
할머니와 삼촌에게 다슬이와 동생을 맡겨 놓고 아빠는 ‘돈벌러’
서울로 갔다. 그리고 방학이 되어서야 겨우 며칠 얼굴을 볼 수 있
다. 영화 속 마을 ‘덕천리’에 사는 ‘다슬이’의 특별한 방학일기를 들
여다본다.
365일 따뜻한 세상 - 청년 슈바이처를 꿈꾼다.
의대 3학년. 의사가 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들여야 할 때지만
황금 같은 시간을 쪼개 의학 서적이 아닌, 이웃을 돌아보는 청년
이 있다.
단국대 의대 김용준(27)氏가 바로 그 주인공.
주말마다, 버려진 노인들이 있는 <믿음의 집>을 찾아가 목욕 봉사
도 하고, 재활원을 찾아 장애 아이들에게 사랑을 나눠주는 김용준
씨. 재활원의 다솜이는 용준씨가 유난히 사랑을 쏟는 아이다.
태어나자마자 버림받고 척수수막류로 걷지 못하는 다솜이를 위해
꾸준히 재활치료를 해주는 등, 다솜이의 주치의 역할을 톡톡히 하
고 있는 용준씨.
진정으로 사람을 사랑하고, 환자를 사랑할 줄 아는 의사가 되고 싶
다는 스물 일곱의 의사지망생. 용준씨를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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