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시네마 - 키 작은 아버지의 큰 행복.
신바람 나는 무대가 시작된다. 어느새 무대를 장악해 버리는 이 작은 사람들은 
바로 한심해, 두심해 부자! 무대 경력 35년차인 한심해<본명 김도문(52)>씨는 11살
에 집을 나와 서커
스단을 거치며 유랑생활을 전전했다. 그 후 노래하는 동료로 같이 일했던 김영숙씨
와 결혼해 아들 김
영준(20)과 딸 김은지(12)의 아버지가 됐다. 
최고의 파트너인 아들 두심해(김영준)군은 '연예인'에 관한 자부심과 열정만큼은 아
버지를 꼭 빼닮았
다. 무대에서 내려오는 것이 아쉽게 느껴질 만큼 천성적으로 연예인 기질을 지닌 두
심해군은 35년 경
력의 아버지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 그런데 얼마전부터 아들과 아버지 사이의 갈
등이 시작됐다. 
스무살 신세대인 영준씨는 점점 아버지의 구식 개그가 못마땅하고
그런 아들을 보는 아버지는 안타깝기만 한데...
사회적 편견 안에 웅크려있는 장애인에게 희망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한심해 부자의
신바람나는 일상.. 그리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넘어 똘똘 뭉친 가족 사랑을 
들여다본다.


청년시대 - 초보 엔지니어 삼총사의 도전24시.
소란한 기계음, 육중한 기계... 이런 분위기와 약간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 발견됐
다.
자동차 검차라인을 만드는 회사 포리코리아의 김유숙 씨를 비롯한 세명의 여성들이
다.
이들은 새벽 6시에 일어나 8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일하는 빡빡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
대부분이 남자들인 이 분야에서 여성이기에 느끼는 한계도 만만치 않았지만 
이 일을 선택한 것에 절대 후회는 없다.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첫걸음이기 때
문이다.
이들은 설 연휴도 반납하고 연일 전국 각지로 출장을 다닐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신입사원의 낭만'이라는 것은 이들에겐 호사스러운 말이 돼버린지 오래.. 지속되는 
실업대란..그리
고 이공계 대졸 취업악화라는 현실 앞에서도, 자신의 소신껏 적성에 맞춰 지원했다. 
이들은 능력만 있으면 많은 권한이 주어지고 다양한 업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중소기업 입사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
산업현장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초보 엔지니어 삼총사, 당찬 청년들의 하루를 따라
가 본다.

365일 따뜻한 세상 - 토스트 아저씨의 인생 2막.
서울 도심 한복판의 작은 노점상.. 오늘도 이곳에선 맛있는 냄새가 솔솔 피어난다. 
김석봉씨는
8년째 한자리에서 토스트를 구우며 사람들의 아침 식사를 책임지고 있다. 
그런데 석봉씨의 토스트 가게에는 특별한 것들이 많이 눈에 띈다.
가게 구석을 장식하는 좋은 글귀들은 석봉씨가 유난히 신경쓰는 부분으로 사람들의 
마음의 허기까지 
채워주고 있다. 커피는 무료로 제공하고 대신 커피값으로 손님들이 내는 돈들은 모
두 불우이웃 돕기
로 쓰여진다고...
맛도 맛이지만 사람들이 유난히 석봉씨의 토스트를 좋아하는 건 석봉씨의 선행이 알
려지면서 부터
다. 2년전 암 수술을 받은 후 나머지 인생은 덤으로 얻은 삶이라며 나누는 삶을 실천
하기 시작한 석봉
씨.. 매일같이 장애인 시설, 고아원 등을 돌며 무료로 토스트를 나눠주고 있는데...
넉넉한 마음으로 인생 2막을 시작한 김석봉씨. 그의 따뜻한 손길을 따라가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