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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ㅣ  200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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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테스 아줌마의 홈, 스윗 홈.
재혼으로 맺어진 국제결혼 부부. 필리핀아줌마 마라테스 씨의 한국아줌마별곡! 
   
전북 전주의 한 재래시장. 북적이는 사람들 틈에 좌판을 펼치고 청과물을 파는 마라
테스씨(38세)가 있다. 종자가 다르다는 둥, 이 가격엔 못산다는 둥 손님을 상대하는 
솜씨가 웬만한 장사꾼 저리가라인데. 게다가 된장찌개에 호박쌈을 제일 좋아하고 동
네 어르신들과 ‘사랑은 아무나하나~’를 부르는 마라테스. 이제 그녀는 한국 아줌마
로 살아간다. 
처음 그녀의 등장은 남편, 영태씨(46세)에게도 마을 사람들에게도 관심 그 자체였
다. 작은 시골마을에 첫 외국인신부였고 영태씨에겐 다시는 실패하고 싶지 않은 재
혼상대였다. 뉴스에선 초혼보다 재혼이 더 불화가 많다네 어쩌네 떠들어 대고, 과연 
잘 살 수 있을까 사람들의 관심만큼 내심 불안했다는 출발선. 여느 국제결혼 커플들
이 겪는 어려움을 그들이라고 피해갈 순 없었다. 게다가 며느리 사랑은 시부모님이
라던데 남은 건 중풍으로 쓰러지신 시어머니 병수발에, 동네엔 또래도 없고 신기하
게 바라보는 어르신들과 온통 막힌 산뿐. 안씨 집 안 맏며느리로 잘 살게 해달라고 
기도를 할 때마다 마라테스 씨는 어쩔 수 없이 울고 말았다. 하지만 어느 날 부턴가 
TV를 보며 한국말과 요리를 익히고 남편을 따라다니며 농사를 배우기 시작한 마라
테스씨. 그 뒤부터 신기하게만 보던 마을 사람들과 무뚝뚝하고 자주 다투던 남편이 
변했다는데! 과연 그 비결은 무엇일까? 요즘 둘째를 임신한 아내 때문에 더욱 즐거
운 영태 씨. 그리고 애교 많고 생활력 강하기로 소문난 안 씨 집 안의 맏며느리, 마라
테스 씨. 국제결혼 부부의 좌충우돌, 유쾌한 재혼살림을 만나보자. 


그녀, 하늘을 날다! - 스턴트우먼 홍남희.
인기 드라마 <주몽>의 신녀무사! 스턴트 경력 3년차, 스물넷 홍남희 씨의 비상
(飛上)!
 
드라마 <주몽>의 촬영 현장. 뜨거운 태양아래,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 천으로 온 몸
을 감싼 채 여미을을 호위하는 신녀 무사들. 그 중 화려한 칼솜씨를 선보이며 자객들
을 하나 둘 제압하는 이가 있으니, 스턴트우먼 홍남희! 그녀는 오늘, 진짜 주인공이
다. 
국내에 스턴트우먼은 단 3명. 그 중 막내인 홍남희 씨는 올해 스물 넷, 스턴트 경력 3
년차다.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하고 잘 넘어져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합기도를 시작
했다는 남희 씨. 중학교 때 핸드볼 선수로 발탁되었을 정도로 운동에 남다른 재능을 
보였던 그녀는 고등학교 졸업 후 합기도 사범생활을 시작하는데... 우연히 영화 <조
폭마누라>를 본 후 스턴트의 매력에 빠지면서 스턴트우먼이 되기 위해 울산 집을 떠
나 무작정 상경한다. 어머니가 쥐어 준 단 돈 7만원으로 시작한 서울생활. 지하체육
관과 고시원을 떠돌며 한 때 영양실조에 걸리기도 했던 그녀가 힘든 서울생활을 버
틸 수 있었던 유일한 힘은 오로지 스턴트우먼이 되겠다는 열망! 여성의 몸으로 도전
하기 힘든 스턴트. 설상가상으로 고소공포증까지 있던 그녀는 결국 영화 <귀신이 산
다>로 데뷔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게 된다. 그러던 올해 초, 드라마 촬영 중 한라산 
중턱에서 굴러 떨어지는 씬을 찍으면서 다리를 크게 다친 남희 씨. 동료와 합이 안 
맞아 코가 부러지는 사고 한 달 뒤라 후유증은 더 컸다. 딸의 사고 소식을 듣고 한 걸
음에 달려오신 어머니. 남편과 결별하고 외동딸을 금지옥엽으로 키운 어머니는 그
저 딸이 좋아하는 일을 열심히 한다고만 생각했지, 이렇게 생명을 걸고 하는 일인 
줄 몰랐다는데... 부상을 딛고 와이어에 온 몸을 의지한 채, 다시 7층 건물 옥상 위에 
올라 비상을 꿈꾸는 남희 씨. 사고 당한지 얼마나 됐다고 다시 스턴트를 시작한 딸
을 보며 어머니의 마음은 하루도 편할 날이 없는데... 국내 최초의 여성무술감독을 
꿈꾸며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는 홍남희, 그녀의 일과 가족 사랑을 만나본다.

서녕이의 소원.
탈북 후 한국에 들어온 지 3년 째. 림프기형을 앓으며 엄마와 단 둘이 살아가는 
서녕이의 여름나기! 
   
10평 남짓한 대구의 한 임대아파트. 늦은 밤에야 돌아오는 엄마를 기다리며 하루 종
일 혼자 집을 지키는 아이, 
여섯 살 서녕이다. 8월의 찌는 듯한 무더위에도 양말을 꼭 챙겨 신는 아이. 등에서부
터 엉덩이, 발까지 퍼진 거대한 림프기형으로 이미 두 번의 수술을 받으면서 발가락
의 일부를 잘라냈기 때문인데... 앞으로 10번이 넘는 수술을 앞두고 있는 서녕이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엄마 김분옥 씨. 2006년, 서녕이 모녀의 여름은 유독 뜨겁다. 
서녕이 모녀가 한국에 정착한 지도 어느 덧 3년. 1998년 탈북 후 중국에서 도피생활
을 하던 분옥 씨는 한국계 중국인을 만나 서녕이를 낳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갓 
한 살을 넘긴 서녕이의 몸에 이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서녕이의 병명은 림프기
형. 등부터 엉덩이, 발이 기형으로 자라는 것을 보면서도 병원에 데려갈 수조차 없었
던 분옥 씨는 2003년 한국으로 들어와 대구에 둥지를 틀었다. 주변사람들의 도움으
로 서녕이는 이미 웃자란 엉덩이뼈와 다리 등 두 번의 수술을 받은 상태. 아직도 10
번이 넘는 수술을 더 받아야 하지만, 수술비만 생각하면 모녀는 그저 막막하다. 정착
금으로 받은 1천만 원도 사기로 모두 날리고, 분옥 씨는 목 디스크로 일을 할 수 없
는 형편인 것. 
며칠 전부터 분옥 씨는 주변의 도움으로 아파트 앞 노점에서 채소와 과일을 팔기 시
작했다. 분옥 씨가 노점에서 일하는 사이,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서녕이는 밤 11시까
지 홀로 집을 지켜야만 하는데... 어른이 되면 아픈 사람을 고쳐주는 훌륭한 의사가 
되고 싶다고 말하며 해맑게 웃는 서녕이 모녀에게 가족애발견이 찾아간다.
방송:목요일 저녁 7시 20분 진행:김성주 기획:윤미현 연출:서정창, 김철진, 채환규, 이영백, 김현철, 김인수, 전영표, 최성우
조연출:오행운, 고수석, 김한구, 주상현 작가:예치응, 정은주, 이소정, 조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