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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ㅣ  200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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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살 무속인 수진이의 소원.
- "나도 가끔은 평범했으면 좋겠어요. 하지만 더 큰 소원은 따로 있지요."

       어느 인적드문 심심산천에 올해 예순인 할머니와 어린 손녀(10세)가 산다. 아들
내외의 사정으로 손녀를 손수 키운지도 벌써 8년째. 할미 손에 버릇없이 컸단 소리 
들을까봐 엄하게 키웠지만 할머니와 손녀의 사랑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 그런데 
요즘 손녀를 바라보는 할머니의 눈에 눈물이 마를 새가 없다. 

         손녀, 수진이의 또 다른 이름은 ‘아기보살’. 신기(神氣)가 나타난 건 수진이 나
이 겨우 5살 때였다. 글도 안 배웠건만, 이름과 생년월일을 쓰며 사주를 보질 않나, 
상대방을 만나기 전부터 그 사람의 사연을 알고 눈물부터 흘리는 수진이였다. 사실 
수진이의 할머니도 무속인이다. 사는 환경이 아이에게 영향을 준건가 싶은 괜한 마
음에 할머니는 하루에도 수십 번 억장이 무너지고...  

         한편, 서울에 사는 아빠가 예고도 없이 수진이를 찾아왔다. 수진이가 손수 김
치전도 부치고 함께 가재도 잡고, 모처럼 산골이 들썩인다. 보고있어도 보고싶은 아
빠. 하지만 수진이는 떠나는 아빠를 붙잡는 법도 우는 법도 없다. 자기가 울면 아빠
도 운다는 걸 알기 때문. 

        나이보다 마음이 먼저 커버린 아이, 자신도 평범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아기
보살, 수진이에겐 꼭 이뤄야 할 소망이 하나 있다는데... 과연 그것은 무엇일지, 열 
살 수진이가 전하는 아름다운 소망을 함께 만나보자. 


시작장애인 음악박사 이상재 가족이야기.
	미국의 3대 음악대학인 피바디 음악대학 140년 역사상 최초의 시각장애
인 음악박사이자 한국인 최초의 시각장애인 박사 1호 이상재 씨. 암흑 같은 시절을 
딛고 최고의 클라리넷 연주자가 되기까지, 그의 뒤에는 묵묵히 그를 믿고 아껴준 ’가
족’이 있다. 

         3형제 중 장남으로 태어나 일곱 살 때 교통사고를 당한 후 녹내장으로 시력을 
잃은 이상재 씨. 맹인특수학교에 들어가면서 처음 접하게 된 클라리넷은 그에게 세
상과의 유일한 소통이 되어주었다. 제대로 된 점자악보 하나 구하기 힘들어 악보를 
통째로 외우면서 누구보다 힘들고 독하게 클라리넷을 배웠다.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중앙대학교로부터 입학허가를 받은 그는 1990년 수석으로 음대를 졸업하
고 혈혈단신으로 미국 유학길에 오르는데... 그의 눈이 완전히 실명됐던 열 살 이후, 
공항에서 두 번째로 눈물을 보이신 아버지. 과로로 쓰러진 후에도 정수기를 팔며 유
학 비를 마련해준 아버지와 가족들을 생각하며 그는 오직 클라리넷에만 전념했고, 
결국 피바디 음악대학 140년 역사상 최초로 시각장애인 음악박사가 된다. 

	시각장애인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던 아내를 만나 4년여의 열애 끝에 결
혼에 골인한 이상재 씨. 그에게는 알토란같은 두 딸 지윤이(6)와 정윤이(3)가 있다. 
혹시 녹내장이 유전 되는 건 아닐까, 태어난 지 2주 만에 딸아이를 안고 병원으로 달
려가면서 한없이 울었다는 부부. 이상재 씨는 태어날 때부터 지금까지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는 두 딸을 키우며 음성인식 컴퓨터로 육아일기를 쓰고 있는 자상한 아빠
다. 클라리넷 연주가로 성공했지만, 자신이 거둔 가장 큰 성공은 학위가 아니라 ‘가
족’이라고 말하는 이상재 씨, 그의 특별한 가족들을 만나본다.

결혼 1년 6개월… 위기의 신혼부부.
- 3년의 열애 끝에 결혼한 지 1년 6개월 된 조항호(29)·김민경(29) 부부가 요즘 하루
에 함께 하는 시간은 고작 

   2시간! 그마저도 싸우기 바쁘다는 신혼부부의 관계회복 프로젝트! 
	밤 10시. 남편이 빨갛게 충혈 된 눈으로 들어왔다. 서로 눈 한 번 마주치
지 않는 부부. 아내가 어렵게 침묵을 깨고 대화를 시도하지만, 어느새 서로의 언성
은 높아지고, 남편은 밥을 먹다 말고 다시 출근길에 오른다. 1년 6개월 된 신혼부부 
조항호·김민경 커플이 하루에 유일하게 함께 하는 2시간 동안 일어난 일이다. 

         3년의 열렬한 연애 끝에 결혼에 성공한 조항호·김민경 부부. 한창 깨소금 냄
새 폴폴 풍겨야 할 신혼이지만, 요즘 그들은 서로 눈만 마주쳐도 으르렁대며 싸우기 
바쁘다. 싸움의 발단은 1년 전, 안양의 시부모님 가게에서 일하던 남편이 부천의 대
형 마트 구매 바이어로 직장을 옮기면서 시작됐는데... 새벽 12시에 출근해 오후 2, 3
시가 되어야 퇴근하는 남편. 안양과 부천을 오가며 매일 2, 3시간 밖에 못 자면서 일
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도로 쌓이자, 남편은 급기야 직장 근처에 동료와 방을 잡고 생
활하기 시작했다. 그 후 부부가 하루에 만나는 시간은 고작 2,3시간. 남편과 함께 이
야기하고 싶은 아내와 집에 들어오면 그저 조용히 쉬고 싶다는 남편. 결국 부부의 대
화는 오해와 상처만 남기고 싸움으로 끝이 나고 마는데... 남편의 거짓말과 외박이 
지긋지긋하다는 아내. 그리고 아내의 의심과 집착에 점점 지쳐간다는 남편. 그럼에
도 인연의 끈을 쉽게 놓지 못하는 이 부부가 관계회복을 위해 가족애발견에 도움을 
요청했다. 과연 이 부부는 대화의 벽을 허물고 달콤한 신혼생활로 돌아갈 수 있을
까?
방송:목요일 저녁 7시 20분 진행:김성주 기획:윤미현 연출:서정창, 김철진, 채환규, 이영백, 김현철, 김인수, 전영표, 최성우
조연출:오행운, 고수석, 김한구, 주상현 작가:예치응, 정은주, 이소정, 조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