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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  ㅣ  200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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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라는 이름으로....
낙태하라는 주위의 반대를 무릅쓰고 아기를 낳으려는 열여덟 어린 산모와 10년 동
안 모유수유까지 준비하며 아기를 기다리는 또 다른 엄마의 기쁘고 가슴 아픈 출산 
기!

아이를 낳기로 했다. 산모의 나이는 겨우 열여덟. 아이를 기르기로 했다. 종요씨가 
아이를 기다려온 세월만 자그마치 10년. 한 아이의 엄마가 되기 위해 만났지만 아이
를 위해서 이별을 약속한 두 엄마. 이번 주 가족愛발견에서는 ‘엄마’의 이름으로 시작
된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이 그려진다. 

김종요씨(36세)에게 입양은 오랜 숙원이었다. 하지만 산달을 코앞에 둔 아이가 사산
되는 등 몇 번의 유산으로 아픔을 겪으면서 마음의 여유를 찾을 수가 없었던 종요
씨. 그래도 종요씨는 입양을 포기하지 않았다. 언젠가 입양할 아이에게 젖을 물려 주
기 위해서 무려 7년 동안이나 모유수유를 해왔다. 큰아이 미르(7)가 다섯 살 때까지, 
두 살인 보리에게도 여전히 젖을 물리는 종요씨. 그래야만 입양할 아이를 친자식처
럼 아낄 수 있을 거라는 종요씨의 고집이었다. 그렇게 10년을 기다린 종요씨에게 운
명처럼 다가온 아이가 ‘별마로’였다.

‘별마로’의 친 엄마, 소영씨(가명, 18세)의 나이는 올해 열여덟. 또래의 친구들이 학
교 수업에 바쁜 동안 소영씨는 나주의 모 영아원에 둥지를 틀었다. 영아원에서도 가
장 어린 산모인 소영씨를 세상이 부르는 이름은 ‘미혼모’. 별마로가 생기면서 혹시라
도 누가 알아볼까 봐 걱정하고, 밤마다 배를 때리며 울었다는 소영씨. 결국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아이를 지우라고 했다. 하지만 아이를 지우고 느낄 죄책감 때문에 
차마 아이를 버릴 수 없었던 소영씨의 선택은 ‘입양’이었다. 

별마로가 양부모에게 사랑 받고, 좋은 것만 보며 컸으면 좋겠다는 소영씨. “그냥 저
처럼만 안 컸으면 좋겠다”는 어린 엄마는 아이가 자신을 조금만 미워해주기를 바랄 
뿐이다. 그런 소영씨를 종요씨는 같은 ‘엄마’이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는데...... 너
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래서 아이를 보내야만 하는 열여덟 어린 모정이 안타깝기만 
한 종요씨다. 만남이 곧 이별인 출산. 별마로의 탄생을 앞두고, 두 엄마는 지금 만남
과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종요씨의 가족愛발견-사랑의 또 다른 이름, ‘엄마’입니다. 


이 남자가 사는 법.
만성신부전증에 걸린 가족들. 오늘도 아빠는 가족을 위해 일어선다.

전남 화순에 사는 유추근 씨(46세). 자신을 제외한 온 가족이 만성신부전증이라는 난
치병에 걸렸지만 오히려 그 가족 때문에 산다는 추근 씨다. 

결혼한지 몇 년 되지 않아 만성신부전증 판정을 받은 아내. 투병 생활 8년 만에야 뇌
사자의 신장을 이식 받았지만 이후엔 난소종양에 뇌종양이라는 어마어마한 합병증
이 들이닥쳤다. 병명만큼이나 감당할 수 없기는 병원비도 마찬가지. 분뇨 차, 돼지수
송, 막노동 등 닥치는 대로 일하고 가진 재산 다 팔아도 부족하기만 했다. 그래도 아
빠는 포기하지 않았다. 보신탕, 전복 죽 등 몸에 좋다는 요리를 손수 해서 아내에게 
주고, 엄마의 손길 못지않게 아이들을 보살피려 애썼다. 육체적인 고통이야 아무것
도 아니라고 오히려 가족들에게 최선을 다 못할까 봐 걱정이라는 아빠, 추근 씨. 

하지만 고난은 거기서 끝이 아니었다. 설상가상으로 어린 두 아들들이 유전성 신부
전 증세를 보인 것. 두 아들마저 같은 병이라니, 앞으로 아이들도 아내와 같은 과정
을 겪으리라는 생각에 부부는 가슴이 미어진다. 결국 큰 아들은 만성신부전증으로 
악화되어 이식수술을 받아야 할 처지가 되고...... 아빠는 이번에도 씩씩하게 맞선
다. 바로 신장기증자로 나선 것. 수술만 받으면 아들이 보다 건강해지리라는 생각에 
기뻐하던 아빠. 그런데 갑자기 수술이 연기됐다! 도대체 무슨 문제가 생긴 걸까? 수
술은 가능한 걸까? 

일곱 번 쓰러져도 여덟 번 일어나는 씩씩한 오뚝이 아빠, 추근 씨. 그리고 그런 아빠
가 안쓰러운 가족들. 서로에게 가족은 어떤 존재일까? 

추근 씨 가족의 가족愛발견-고마워요. 미안해요. 사랑해요......
방송:목요일 저녁 7시 20분 진행:김성주 기획:윤미현 연출:서정창, 김철진, 채환규, 이영백, 김현철, 김인수, 전영표, 최성우
조연출:오행운, 고수석, 김한구, 주상현 작가:예치응, 정은주, 이소정, 조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