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마의 금메달.
토리노 동계 올림픽의 하이라이트, 여(女)쇼트트랙의 은빛 날개 “천사”와 어머니 강
명자 씨의 빙판도 녹이는 뜨거운 모녀사랑!
토리노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동메달을 놓
친 변천사(18) 선수!! 속상한 마음에 눈물이 왈칵 쏟아질 법도 한데, 천사는 오히려
어머니 강명자(67)씨를 위로했다. 하지만 바로 3일 뒤 치러진 계주 결승에서 천사는
어머니께 보답이라도 하듯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언제나 천사를 지켜주는 진짜
“수호천사” 어머니와 금지옥엽 딸이 이렇게 애틋한 데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다.
명자 씨는 결혼한 지 22년 만인 1987년, 47살의 나이에 늦둥이 “천사”를 어렵사리 얻
었다. 좋다던 약을 다 써 봐도 생기지 않던 아이가 명자 씨의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바로 한 달 전에 기적같이 들어섰다고 한다. 늦게 본 자식이라 수영, 피아노, 바둑,
태권도, 웅변 등 안 가르쳐 본 것이 없다는 명자 씨. 천사라는 이름도 하늘나라 천사
가 아니라 내 천(川)에 모래 사(沙)로 냇가의 수많은 모래 중에 단연 돋보이라는 뜻
이란다.
이름만큼 돋보이는 천사의 뒤에는 항상 든든한 지원군, 어머니가 있었다. 원래부터
윈드서핑과 승마를 제외한 모든 스포츠에 일가견이 있는 명자 씨는 딸이 5살 되던 해
부터 스케이트를 함께 배워 지도자 자격증까지 따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이런 어
머니의 기대에 단 한 번도 실망을 안겨준 적이 없다는 천사. 작년 2004년 대표선수
구타사건으로 선수촌을 이탈했던 그 때에도 천사는 의연하게 대처했다. 지금의 자신
이 있는 것도 모두 어머니의 피땀이 있었기 때문이라는데...
동계올림픽을 마치고, 한 달 만에 하는 모녀 상봉! 공교롭게도 그 날은 어머니의 생
일이었다. 천사는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선물, 금메달을 어머니의 목에 걸
어주는데!!! 너무 바쁜 딸 때문에 밥 한번 먹기 힘든 어머니지만, 딸이 마냥 자랑스럽
기만 하다. 바늘과 실처럼 언제 어디든 함께인 천사와 어머니 강명자 씨의 특별한 모
녀일기를 가족애발견에서 한 장 한 장 넘겨본다.
■ 천사의 가족愛발견: 금메달보다 더욱 값진 것은 어머니의 빛나는 사랑입니다.
주호, 마음을 열어주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