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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슈퍼우먼이 아니에요.
-미숙아로 태어난 휘중, 호중이의 엄마 김주란씨. 가족들을 위해 늘 밝고 씩씩하게
지내는 그녀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보자.
이 세상이 왜 그리도 빨리 보고 싶었는지 김주란(31)씨의 아이는 하나도 아니고
둘이나 세상에 먼저 나왔다. 차마 바라보기도 안쓰러울 만큼 작은 생명 앞에서 뭘 어
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 눈물만 흘렸던 주란씨. 그런 그녀가 이제는 못 하는 일 하나
없는 억척 엄마가 되었다.
하루도 빠짐없이 모유를 짜서 병원으로 나르는 엄마의 정성 탓인지 큰 아들 휘중
이는 다행히도 한 달 반 만에 인큐베이터에서 집으로 올 수 있었다. 하지만 호중이
는 아니었다. 두 달 반 동안 인큐베이터 생활을 끝내고 형처럼 건강하게 자라고 있
는 줄로만 알았던 호중이. 미숙아여서 남들보다 말과 걸음이 조금 늦는 거라고 생각
했던 엄마는 호중이가 18개월이 되어서야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호중이는 뇌
성마비였다. 그때부터 엄마는 눈물을 거뒀다. 한 손은 휘중이 손을 잡고 등에는 호중
이를 업었다.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며 일주일에 다섯 번씩 병원을 오가는 건 주란
씨에게 이제 일도 아니다. 호중이 치료만으로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남편에 시
누이, 방학이라고 올라와 있는 시동생까지 여섯 식구의 살림도 온전히 주란씨의 몫
이다. 집안 어디 하나 주란씨의 손이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곳이 없고 누구 하나 도와
주는 사람 없다. 그렇게 사는 게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사는 게 다 똑같지 않나요?”
라며 웃는 주란씨. 같이 살고 있는 가족들은 하나 같이 그녀가 밝고 씩씩하다고만 말
하는데...
가족들을 위한 일이라며 뭐든 참고 씩씩하기만 한 그녀! 과연 주란씨는 정말 슈
퍼우먼일지... 가족들도 모르는 그녀만의 이야기. 가족애발견에서 들어본다.
옥화령부부의 서울무대 진출기.
- 1983년 첫 만남이후 20년이 넘도록 단 1분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다는 옥화령·최
원암부부!
데뷔 20년, 5집까지 낸 무명가수 옥화령(44세)씨. 그녀 옆에 그림자처럼 붙어 다
니는 매니저! 남편 최원암(47세)씨다. 아내가 노래할 때 뒤에서 춤까지 추는 남편. 그
러다보니 가수 옥화령 보다 미남 백댄서 남편 최원암씨의 인기가 더 많아 아줌마 팬
을 몰고 다닌다. 질투 날때도 있지만 자신을 위해 애쓰는 남편이 아내는 항상 고맙단
다.
청각 장애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고 지냈던 남편. 중학교 때 청각 상실이라는 걸
안 이후 소극적인남자가 된 최원암씨. 이후 자존심 때문에 보청기를 끼지 않는 남편
의 자존심을 지켜주며 24시간 귀가되어주고 입이 되어주었던 아내. 이 후 당당하게
남들 앞에 서게 된 남편은 세상을 등진 나를 끄집어낸 사람이 바로 아내라고 한다.
이렇게 금술 좋은 부부이다보니, 당연히 아이들에게는 소홀할 수 밖에 없다. 어
릴 적에는 부모가 무명가수라는 게 창피해 부모님직업란에 방송인이라고 적었다는
아들 딸. 하지만 결혼생활 20년이 넘도록 좋아하는 일을 하며 알콩 달콩 사시는 부모
님이 대견스럽다는데... 자식이 부모에게 자랑스럼다고 하는 이유는?
밝기만 한 이들에게도 시련은 있었다. 부산에서 24개의 노래교실에 초청될정도
로 입지를 굳혔던 부부. 하지만, 여성스러운 남편을 두고 여자같다는등의 악 소문이
퍼졌다. 이후 힘들 시절을 견디고, 제대로 가수활동을 해보자라는 생각에 3년 전 서
울 상경이라는 모험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또한 쉽지 않았다. 가수 옥화령을 아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뿐만 아니라, 앨범을 내주겠다며 여러 번의 사기를 당
했다는데...
그래도 서로를 의지하며 꿈을 버리지 않고 열심히 살았던 부부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얼마 전 가수 데뷔20년 만에 가요프로그램 섭외가 온 것이다. 행사에
도 항상 메인이 아닌 분위기를 띄우는 역할을 하고, 녹화 후 본 방송에 편집되는 경
헙을 했던 부부. 과연 20년 만에 처음 서는 가요프로그램 방송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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