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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화씨의 장미빛 인생.
드라마 [장미빛 인생]과 꼭 닮은 부부 이야기
2005년 최고 시청률 신화를 만들며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던
드라마 [장미빛 인생]. 마치 이 드라마의 실존 인물이라도 되듯이
드라마 속 부부와 꼭 닮은 부부가 있다. 올해로 결혼 10년차인 유
종석, 유경화 부부. 이 부부가 제 9회 [가족愛발견] 주인공이다.
2년 연애 끝에 어렵게 결혼 했지만 지난 세월 외도와 폭력으로 아
내에게 따듯한 정 한번 주지 못했다는 남편 유종석씨. 지난 7월 아
내는 갑작스러운 복통과 함께 쓰러졌고, 결국 33살의 꽃 같은 나이
에 아내는 대장암 말기라는 사형에 가까운 선고를 받았다. 아내의
병이 자신의 잘못 때문에 깊어진 것은 아닐까 자꾸 자책하게 된다
는 유종석씨. 지난날의 후회가 이제와 너무 늦은 것은 아닌지 종석
씨는 애가 타기만 하다.
시집 와서 밖으로만 돌았던 남편을 대신해, 새벽부터 우유 배달,
아이스크림 가게 아르바이트, 도배일까지..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일만 했던 아내 유경화씨. 대장암 말기 선고를 받게 된 아
내 경화씨는 아직 어린 딸 채연(초등3학년)이와 지연(초등1학년)
이를 보면 가슴이 먹먹하다. 아직 엄마의 병 상태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아이들.. 아직 엄마 손이 많이 필요할 나이인데 이 아이들
을 두고 어떻게 떠날까.... 그 생각만 하면 경화씨는 마음이 조급
해진다.
지금 부부는 죽음의 끝을 바라보고 있지만 그 끝에서 희망을 본
다.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가족愛를 찾아 부부답게 다시 출발하
고 싶은 올해 결혼 10년차 부부!! 이 부부의 아프지만 가슴 따듯한
이야기를 이번 주 [가족愛발견]에서 담아본다.
☐유종석. 유경화 부부의 가족애 발견 :죽음의 끝에서 빛을 볼 수
있는 힘. 바로 가족입니다.
보고싶은 엄마.
-보지 못하는 건 슬프지 않아요, 우리는 마음으로 볼 수 있으니까
요!
귀염성 있는 외모와 매력적인 음색을 가진 CCM 가수 이민석
(18) 군. 겉으로 보기엔 너무나 밝고 건강한 청년이지만, 민석이에
게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7개월 반 만에 서둘러 바깥 세상에 나온
민석이는 인큐베이터에 산소가 과잉 공급돼 생기는 미숙아 망막증
을 갖고 태어났다. 앞을 볼 수 없는 아들과 지금껏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단 한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다는 어머니 김현주(45) 씨. 서
로의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마르지 않는 모자가 이번 사연의 주인
공이다.
어머니 김현주 씨가 아들이 앞을 볼 수 없음을 안 것은 백일이 갓
지날 무렵. 어렸을 때부터 유난히 눈이 크고 잘 생겼던 민석이의
눈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
다. 하지만, 어머니는 신이 민석이의 눈을 앗아 간 대신 남들보다
뛰어난 재능을 주셨다고 말한다. 민석이는 3살이 되던 해부터 혼
자 피아노를 치기 시작했고, 가수 뺨치는 노래 실력으로 3년째
CCM 가수로 활동 하고 있다. 또한 일반인도 하기 어렵다는 스타
크래프트를 소리만 듣고, 혼자 밤을 새워가며 연습을 했다고 하는
데...실제로 2004년 1월에 프로 게이머 임요한 선수와 특별전을 치
러 게임 매니아들의 우상이 되기도 했다.
이처럼 민석이가 만능소년으로 자란 데에는 어머니의 헌신이 한
몫 했다. 유치원 때부터 지금까지 12년 동안 학교를 같이 다니는
것은 물론 옷가지 하나, 밥 한 그릇까지, 민석이에게 어머니는 언
제나 그림자 같은 존재였다. 죽을 때까지 함께 해야 할 사람은 민
석이라고 생각하는 어머니. 내년이면 대학생이 되는 민석이가 지
금은 쑥쓰러워서 한 마디 못하지만, 어머니를 생각하면 미안하고
고마운 것만 떠올라 하염없이 눈물만 난다고 한다. 그래서 민석이
가 마련한 깜짝 콘서트! [어머니를 위한 독주회]를 열었는데!!! 멋
진 공연은 결국 눈물바다가 되고....
때로는 친구처럼 때로는 아이처럼 때로는 아빠처럼 항상 엄마에
게 마음의 눈이 되어준다는 민석이. 그리고 민석이의 눈이 되어주
는 어머니. 두 모자의 애틋하고 가슴 훈훈한 사랑이야기를 가족애
발견에서 들어본다.
▶ 민석 군의 가족애 발견: 보이지 않는 것은 다만 불편할 뿐. 마
음의 눈으로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가족의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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