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 교도소 다시보기.
법을 어기고 죄를 지으면 가야하는 곳 교도소. 어둡고 칙칙한 느낌
을 주는 곳이 바로 교도소이지만, 태국의 한 교도소에서는 맑고 투
명한 유리잔 하프 연주가 울려퍼진다. 와인잔에 물을 부어 그 양으
로 음색을 맞춘 이 악기의 이름은 유리잔 하프. 제 아무리 악덕한
범행을 저질렀다해도, 유리잔을 돌리는 이 순간만큼은 범죄자가
아닌 연주자가 된다. 모든 재소자들이 교도소에서 모범적으로 활
동하는 것도 아니지만, 태국의 나컨파톰 교도소는 예외다. 교도소
측의 다양한 동기부여를 통해 때로는 연주자로, 때로는 운동선수
로, 때로는 예술인으로 이름 앞의 수식어를 달리하고 있기 때문인
데... 재소자들에게 꿈을 꿀 수 있는 여건과 환경을 제공하는 교도
소! 그리고 그 기회를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재소자들! 태국 나컨파톰 교도소 안에서 꿈을 찾은 사람
들의 '교도소 24시' 를 들여다 보자!
미국 - 최고령 스트리퍼, 바니.
건강한 구리빛 피부에 현란한 옷차림, 거기에 아슬아슬한 섹시 댄
스까지! 그런데 그 주인공이 환갑을 넘긴 할아버지라면?
바니 할아버지는 기네스에 올라있는 최고령 스트리퍼다. 바니의
인기는 고정팬이 있을 정도로 폭발적이라는데 과연, 그가 옷을 벗
게 된 사연은?
남과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삶을 살아온 바니 할아버지는 발전소에
서 일을 하다 은퇴를 했다. 그런데 어느 날 병원에서 암이라는 진
단을 받고 힘겨운 투병 생활을 했다는 바니. 결국 극적으로 암을
이겨낸 후, 자신의 몸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게 된 그는 꾸준히 운동
을 하기 시작했고, 마침내 스트리퍼가 되었다! 젊은 스트리퍼도 어
렵다는 라스베가스에 바니가 새 도전장을 내밀었다는데.. 이 시대
최고의 섹시가이 바니 할아버지를 만나러 미국, 라스베가스로 가
보자!
키르기스스탄 - 초원의 유랑 영화기사, 자릴베크.
해발 2500미터 고원. 이곳에 영화관이 있다? 이름하여 ‘초원영화관
~’
조명은 달빛, 음향은 간간이 들리는 귀뚜라미 소리, 관객은 20여명
의 유목민들! 과연 이 높은 곳에서 어떻게 영화를 볼 수 있는 것일
까?
주인공은 25년째 유목민들에게 영화를 상영해 주는 영화기사 자릴
베크! 그는 31년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 영화기사다. 유목민들에게
영화를 보여주기 위해선 말 그대로 산 넘고, 물 건너야 하는 힘든
일정을 감수해야 한다. 지루한 목초지에서의 생활에서 영화상영
은 단조로움을 깨는 일대사건! 그만큼 자릴베크는 유목민들에겐
아주 귀한 손님으로 대접받는다. '이 기계가 고장나지 않고 잘 돌
아가서 유목민들에게 앞으로도 계속 좋은 영화,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영화를 보여주는게 제 마지막 소원입니다.'
영화가 너무 좋아 무작정 영화 일을 배웠고, 세상과 단절된 사람들
에게 영화를 통해 새로운 꿈을 만나게 해주고 싶었던 자릴베크!
이 감동적인 ‘초원영화관’을 <와, e 멋진세상>에서 찾아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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