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울어야 사는 여자, 고씨 부인.망자에게 바치는 노래

세상에는 사람의 인종 수만큼이나 많은 각양각색의 직업 군이 있다. 여기 중국에 기
이한 직업을 가진 한 여인이 있으니, 울어야 사는 여자 고씨 부인을 소개한다. 

그녀의 직업은 참 특이하다. 생의 마지막 뒤안길로 떠나는 망자를 구슬픈 곡소리로 
외롭지 않게 해주는 것이 바로 그녀가 할 일이다. 가족도 친구도 아닌 생판 모르는 
남의 장례식에 나타나 심금을 울리는 곡소리로 장례식의 분위기를 한껏 돋우는 고
씨 부인. 젊은 시절 이름을 날리는 가수에서 이제는 망자들의 절친한 벗으로 다시 태
어난 것이다. 아무리 썰렁한 장례식장도 일단 그녀가 소리를 풀어놓기 시작하면 온
톤 눈물 바다가 된다는데…. 망자를 위로하고 남은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울어
야 사는 여자, 그녀의 울음 뒤에 감춰진 이야기를 찾아간다.

콜롬비아의 재활용 사업가.폐타이어로 사업에 성공한 호르에와 히메나
더 이상 쓰레기를 무시하지는 말자. 버려진 쓰레기가 화려한 변신을 한다. 산업폐기
물로 여기는 타이어로 새 물건을 만들어내는 이들을 찾아간다. 그 주인공은 바로 호
르헤와 히메나이다. 

대학시절 디자인을 전공한 이들은 환경에 관한 연구를 하던 중, 좀 더 친환경적인 물
건을 만들고자 했다. 그러던 와중에 재활용 산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단다. 이들의 손
을 거치면 쓰레기는 새롭게 부활한다. 폐기직전의 폐타이어는 조금만 손을 보면 유
행을 선두하는 멋진 가방으로, 쓸모없이 버려지는 병 뚜껑은 개성만점의 액세서리
로 변신한다. 이들이 지금까지 만들어낸 품목만 해도 50여가지가 넘는데…. 이젠 콜
롬비아뿐만 아니라 세계 각 국에 수출, 여러 시장에 진출을 꾀하고 있다. 이들 재활
용 사업가의 이색 사업 성공기를 들어본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이색 예술학교.장대춤을 추는 아이들


북대서양의 작은 섬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코코라이트 좀비. 이 곳에는 조금 특이한 
학교가 있다. 번지 없는 주막처럼 이렇다 할 학교 교문도 주소도 없어, '아홉 번째 가
로등 학교' 로도 불리는 '킬리만자로 예술학교'를 찾아간다. 

마약과 범죄가 들끓었던 코코아이트에 글렌드 주자 교장 선생님이 킬리만자로 예술
문화학교를 세우고 난 이후, 이곳은 아이들에게 천국이 되었다. 이 학교에는 교실도 
교과서도 없다. 아이들은 운동장을 교실 삼아, 1미터가 넘는 장대를 교과서 삼아 뛰
놀면 그만이다. 이곳에서 장대 춤은 중요한 의식에 앞서 액운이나 악귀로부터 사람
들을 보호한다는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데…. 일년에 한번 있는 카니발에서 
학교의 아이들은 장대를 이용한 묘기 대 행진을 펼친다. 위험 천만한 장대를 타고 기
막힌 춤 솜씨를 자랑하는 이들을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