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9일 / 제 36회
교육돋보기 - 교육 보조금 ‘부익부 빈익빈’
강남은 학교도 특별하다? 강남에 사는 아이들은 좋은 시설에서 공
부를 하지만, 강남이 아닌 지역은 학교 시설도 좋지 않아 교육 불
균형을 야기하고 있다.
강남구의 학교는 어학실, 과학실 등 특수 교육실이 최신 장비로 갖
춰져 있다.
그러나 금천구의 B학교는 몇 년째 지원을 받지 못해 수년 전부터
쓰던 컴퓨터를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이보다 열악한 C학교는 건
물에 커다란 금이 가는 등 위험 속에서 수업하고 있다. 이런 차이
는 지자체에서 주는 교육보조금의 불균형 때문이다.
강남구는 177억원을 관내 학교에 지원한 반면 금천구의 경우 예산
이 3억 원 밖에 되지 않는다.
환경에서 차이가 나면 교육의 질도 차이가 나지만 지자체의 예산
이 부족해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는데.. 교육의 질에 차별을 주
는 교육 보조금의 문제점을 알아본다.
교육 이슈, 이 사람 - 올바른 우리말 교육이 미래다
[우리말 살리는 겨레모임 김수업 공동대표]
지난 7월. 한 취업정보업체가 국내 인사담당자 728명을 대상으로
한 신입사원의 업무능력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국어능력이 가장 떨
어지는 걸로 나타났다.
영어를 비롯한 외국어 실력에 비해 말하기와 쓰기 능력은 턱없이
뒤떨어져, 기획안이나 보고서를 제대로 작성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것이다.
이제, 우리말과 글을 잘 하는 것이 사회 경쟁력으로 인정받는 시대
가 열렸다.
정부도, 우리말과 글이 미래의 한국을 이끄는 새로운 동력이 될 것
이라고 인정해, ‘국어 기본법’ 시행에 들어갔다. 국가정책의 수립
과 시행, 국민의 국어능력 향상, 국어의 국외보급과 국어정보화
등. 국가 주도의 국어능력 검정시험을 도입해, 우리말과 글의 중요
성을 일깨우는데 구심점이 되겠다는 포부를 세웠다.
그러나, 우리교육현장에서의 국어교육은 갈 길이 멀다.
교과서 내, 잘못된 표기법과 어그러진 우리말들이 난무하는 가하
면, 읽기와 듣기 위주의 교육 때문에, 표현력을 좌우하는 말하기
와 쓰기는 뒤켠으로 밀려난 상태다.
[교육 이슈, 이 사람]에서는 제 559돌 한글날을 맞아, ‘우리말 살
리는 겨레모임’ 김수업 공동대표를 모시고, 미래 한국의 경쟁력이
자, 우리교육의 기본이 되는 우리말, 우리글 사용의 실태를 짚어보
고, 올바른 국어교육의 방향을 제시해보는 시간을 마련한다.
교육, 미래가 보인다 - 우리말과 글 참배움
[금곡초등학교 김영주 선생님, 광양고등학교 김두루한 선생님]
교과서에서는 배울 수 없는 우리말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있다.
금곡초등학교의 김영주 선생님은 우리말 속 숨겨진 이야기를 들려
준다.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고 이야기를 나눔으로 아이들은 상상력이 커
가고, 옛 노래 속 독특한 가사를 바꿔 불러봄으로써 표현력이 길러
진다.
직접 몸으로 체험하고 표현하는 수업을 통해 아이들은 생활 속에
우리말을 녹여내는 법을 알아간다.
사라져가는 옛말과 우리말을 가르치는 광양고등학교 김두루한 선
생님의 국어수업은 늘 한결같다.
우리말 퀴즈 수업의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교과서 속 한자어
를 우리말로 옮기는 것과 흔히 사용하는 일상어들을 아름다운 우
리말로 바꿔보는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늘 새로운 것에 목말라 하는 아이들에게, 감추어진 우리말은 오히
려 즐거운 배움인 것이다.
바른 글과 바른 우리말이 교육의 기본이자, 미래라고 주장하는 김
두루한 선생님과 우리말 속 참 배움을 가르치는 김영주 선생님을
통해 우리말 교육이 나아갈 방향을 찾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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