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9월 11일 / 제 33회
<교육 돋보기>
신설학교, 새집증후군 비상! 우리학교 안전한가?
초등학교 6학년 류모양. 알레르기성 피부질환 중 하나인 아토피
성 피부염이 심각해 병원을 찾았는데... 그 원인은 바로 ‘새학교증
후군’! 학교에서 얼마 전 페인트칠을 새로 하면서 그 증상이 더욱
심해졌다고.
지난 9월 1일, 초등학교와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민주노
동당의 안정성 조사결과에 의하면, 신설학교나 보수 공사가 막 끝
난 학교건물에서 검출된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독성물질의 농도
가 모두 환경부의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그 영향으로 아
이들은 각종 알레르기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데... 실제로 초등학
교에 다니는 5세부터 12세까지의 어린이들 중 33.4%가 알레르기
성 비염을, 22%가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을 앓았던 것으로 조사되었
다.
누구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자라나야할 아이들이 위험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에 교육부는 학교보건법 시행
규칙 등을 개정, ‘교사환경위생 개선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는
데...
과연 지금 우리 학교는 안전한지, 이에 관한 대책은 무엇인지, 교
육돋보기에서 살펴본다.
<교육이슈, 이 사람> 대한민국, 영재를 육성하라!
- 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센터 조석희 소장
최근 고졸 검정고시에 최연소 합격한 송유근 군(8)의 이야기가 화
제가 되면서 영재 교육이 또 한 번 각광받고 있다. 이에 지난 6월
부산과학영재학교의 입학 경쟁률은 17.2:1로 사상최대를 기록했으
며, 김진표 교육부총리는 2010년까지 특목고 및 자립형 사립고, 과
학영재학교 학생들의 비중을 5%가량 확대할 방침이라고 발표했
다.
영재! 영재는 타고나는 것인가, 만들어지는 것인가? 얼마 전, 개
복제에 성공해 전 세계를 놀라게 한 황우석 박사는 고교시절 전교
석차 400등을 하기도 했으며, 반면 과거에 신동이라고 알려졌던 영
재들의 일부는 지방대학이나 전문대학 학생으로 평범하게 살아가
고 있다. 영재였던 학생들이 범재가 되고, 평범한 학생이 수재가
되기도 하는 국내 영재교육의 문제는 무엇인가. 한국교육개발원
영재교육센터 조석희 소장을 만나 우리나라 영재 교육의 현실과
앞으로의 방향을 들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교육, 미래가 보인다> 아이들은 왕이로소이다
-부안 고성초교 이강산 선생님
전북 부안의 작은 초등학교. 전교생이 11명인 이곳에서는 아주 특
별한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다. 아이들이나 물건들 하나하나가 모
두 소중한 ‘님’이 되고, 숙제와 수업은 스스로 알아서 하는 자치 교
육! 이것은 ‘모심’과 ‘자치’의 교육을 몸소 실천해나가고 있는 이강
산 선생님(52)의 교육철학 덕분이다. 등교하는 아이들을 불러 녹찻
물로 발을 씻어주는가 하면, 1학년 꼬맹이 학생에게도 ‘님’을 붙여
존칭을 쓴다. 점심시간은 ‘밥 모시기’ 시간으로 쌀 한 톨에도 고마
운 마음을 갖도록 하는 일상 속의 교육이 펼쳐지고 있는데...
한편, 자연 속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고자 자전거를 타고 체험
학습을 떠난 선생님과 아이들. 숲 속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희망찬
교육으로 선생님과 아이들, 그리고 자연은 하나가 된다.
아이들을 왕으로 모시는 참교육 현장, 따뜻한 포옹으로 아이들의
마음까지 안아주는 부안 고성초등학교 이강산 선생님을 만나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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