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8월 7일 / 제 28회
<교육 돋보기>
청소년은 NO! 대한민국은 규제공화국?
-일방적인 청소년 규제정책으로 땅에 떨어진 청소년 문화-
:25일 보건복지부는 청소년들의 심야 찜질방 출입을 금지하는 조
항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청소년들을 또한번 규제의 대상에 올려놓은 것이 아니냐
는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사실 청소년들의 일방적인 규제는 어제
오늘일이 아니다.
노래방 .pc방 밤 10시 이후 출입금지부터 청소년 야간 온라인 게
임 규제까지 청소년은 규제공화국에 산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청소년들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임시방편의 각종 규제를 만드는
데서, 관계부처는 아주 중요한 것들을 잊고 있다. 청소년들에 대
한 문화의 긍정적인 측면은 바라보지 못한 채 범죄와 일탈의 소지
가 있는 곳으로만 바라보고 있는 것이다.
<교육 돋보기>에서는 계속되는 청소년들의 규제를 통해 근본적
인 문제인 문화공간의 개선과 청소년들의 올바른 문화정착을 위
한 대안점은 없는지 집중 취재해본다.
<교육 이슈, 이 사람>
대안학교, 교육의 혁신을 꿈꾼다
-이우학교 정광필 교장에게 듣는다-
입시 위주의 교육과 학생들 간의 과열경쟁을 부추기는 우리의 교
육에 ‘대안’을 외치며 등장한 대안학교. 주입식, 암기식 수업에서
벗어나, 토론식,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대안학
교가, 법제화로 학력인정 뿐 아니라, 설립의 문턱이 낮아진다.
내년 3월이면 구체적인 시행령을 발표할 대안학교.
이러한 대안학교의 본래 취지는 대안학교 자체로 머무는 것이 아
니라, 새로운 교육방식으로 혁신 모델이 되어, 기존의 공교육을 변
화시키는 것이라고 하는데..
학생 스스로 깨우치고 알아가는 힘을 길러 주는 교육이 되어야 된
다고 외치는 대안학교, 과연 이러한 대안학교가 우리공교육의 어
떠한 파급효과와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국내 최초의 도시
형 대안학교인 이우학교의 정광필 교장을 초대해 함께 이야기 나
눠본다.
<교육, 미래가 보인다>
엄마, 아이들과의 소통을 꿈꾸다 -동대문구 교육 품앗이-
동대문구 전농동, 한 아파트 단지. 문수 엄마 박정임씨는 10명 남
짓한 초등학교 1학년들의 음악을 가르치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엄마들이 돌아가며, 또래 아이들을 가르치고, 함께 놀아주
는 일명 교육품앗이라는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4년 전, 육아의 부담을 덜기 위해 또래 아이들을 만들어주고, 엄마
들이 돌아가며 돌봐주던 공동육의 형식이, 초등학생이 된 지금, 방
과 후 학원으로 향하는 아이들의 발걸음을 집과 놀이터 공원으로
돌린 것이다.
독서, 미술, 종이접기, 바깥놀이까지...
원하는 분야를 맡아 돌아가며 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그리고 이번 여름방학은 동대문구의 7개 팀으로 나눠 활동하고 있
는 교육품앗이 팀이 함께 할 수 있는 캠프를 마련했다. 2박 3일의
일정동안 아이들이 경험할 모든 프로그램을 엄마들이 직접 연구하
고 계획했다고 하는데...
함께 어울리며, 배려를 배우고, 올바른 사회성을 심어줄 수 있다
면, 그것으로 교육은 충분하다고 말하는 교육품앗이 엄마들을 만
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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