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3일 (일) / 제23회
[교육 돋보기]
-대학 사교육 열풍 !!
대학생도 사교육 받는다?!
취업난이 극심해지면서 대학생 2명 중 1명이 취업관련 학원을 다
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리쿠르팅업체 잡코리아가 국내 4년제 대학 2,3,4 학년에 재
학 중인 대학생 7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을 위해 과외학
습을 받고 있는 대학생의 연간 학습비용은 1인당 161만원!
영어는 기본, 각종 자격증에 전문 아카데미까지 그 종류 또한 다양
하다.
뿐만 아니라 미래 교사가 될 교대학생들 역시 예체능 과목을 중심
으로 내신과외를 받는 학생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대학생 취업과외 열풍이 현 대학의 문제점을 대변하는 것
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대학생의 89%가 ‘대
학교육이 취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고 답변했으며, 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대학에 대한 불신 또한 상당한 것으로 조사된 바 있
다.
이제 대학을 입학함과 동시에 사교육과 인연을 맺는 학생들이 대
부분 이라는데.
과연 대학생 사교육 실태는 어떠한지, 이로 인해 불거진 우리 대학
교육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방학을 맞은 대학가와 수강생으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는 학원가
를 찾아 알아본다.
[교육 이슈, 이 사람]
-토종 영어강사 이보영
세계화의 진전과 함께 영어가 각국의 교과과정에 빠르게 통합되면
서 영어는 더 이상 단순한 외국어가 아니다. 교육청 통계에 따르
면 서울 초,중,고 생들 하루 평균 해외 유학 34명!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조기 유학은 날로 늘어가고, 이는 기러기
아빠 등의 사회적인 문제들로 확산되고 있다. 방학을 이용해 어학
연수를 가는 학생들의 연령층 역시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이때, 영
어교육계에 눈길을 끌고 있는 사람이 있다! 어학연수 한번 다녀오
지 않고도 영어 전문가로우뚝 선 토종 영어강사 이보영씨가 그 주
인공!
8년 동안 매일 아침 FM영어 프로그램 ‘모닝 스페셜’을 진행해 우리
에겐 친숙한 목소리인 스타강사 이보영! 여러 가지 영어 교재를 내
고, 3년전엔 본격적인 교육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번주 <교육이슈
이사람>에서는 여름 방학을 앞두고 토종영어 강사 이보영씨를 만
나 전반적인 우리나라 영어교육을 짚어보고, 자녀 영어 교육법, 이
보영의 영어 공부 노하우 등 전반적인 영어교육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교육, 미래가 보인다]
-교실에서 '나'를 만나다
충청남도 태안의 태안중학교. 이 학교 학생들은 다들 배우이다. 학
생들은 선생님이 되고 학부모가 된다. 바로 태안중학교 만의 특별
한 연극 수업 때문이다. 학생들은 이 연극을 통해서 자아를 찾고
스스로 마음을 열어 친구들과 가까워지는 법을 배운다.
태안 중학교가 이처럼 매주 연극 수업을 진행하게 된 것은 남다른
교육철학을 가진 가덕현 (43)선생님 덕분. 국어담당인 선생님은 11
년째 연극 수업을 하고 있다.
11년 동안 연극수업을 해 오면서 연극으로 바뀐 학생들도 여럿. 현
성이가 그 대표적인 케이스다. 성적은 꼴찌, 수업 때는 항상 꿈나
라. 어릴 적 부모와 떨어져 고아원에서 자라 말수가 적고 예민한
감수성과 돌출행동으로 주변을 놀라게 한 아이이다. 가덕현 선생
님의 권유로 시작한 연극 덕에 밝고 명랑한 아이로 변한 현성이는
꿈이 있다. 대학에 가서 연극을 전공하는 것!
이렇게 연극수업으로 사람의 마음까지 변화시키고 삶의 목적을 찾
아주는 가덕현 선생님은 집에서도 연극!연극! 이다. 같은 교편을
잡고 있는 아내까지도 선생님의 권유로 연극수업을 시작. 태안에
서 ‘부부연극전문교사’라 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
연극은 삶을 배우는 하나의 통로라고 하는 가덕현 선생님의 특별
한 수업 속으로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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