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12일 (일) / 제 20 회
[교육돋보기]
-7시 30분 수업시작 - 사라지지 않은 초등학교 “0교시” 수업
경기도내 천 여개 초등학교 가운데 43%인 437개 학교가 교육부에
서 금지키로 한 “0교시”를 부활시켜 운영하고 있다. 중.고생에게
도 금지된 0교시 수업이 초등학교에서 부활해, 어린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꺾고 성장발달을 막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
다.
아침 7시 30분까지 등교해 받는 수업은 특기적성교육.
방과후 이루어지는 것으로 되어있는 이 프로그램이 0교시에 이루
어지는 건 사설학원들의 이윤창출 때문이라는데.. 오후 1-2시간으
로 진행되는 특기적성교육을 오전시간까지 활용해 진행하면 그만
큼의 수입이 늘어가기 때문에 학교와의 계약이 이뤄질 때 이 부분
에 대한 사전 합의를 한다는 것.
사설학원의 이윤을 위해 0교시 수업에 추가로 들어가는 교육비 부
담은 고스란히 학부모에게 오고 이른 아침 등교 수업은 어린 학생
들을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교육 돋보기>에서는 특기적성교육을 명분으로 0교시 교육을 강
행하는 학교를 취재한다.
[교육 이슈, 이 사람]
- 교원평가제 반대하고 나선, 좋은교사운동 송인수 상임총무
지난 5월 31일, 그 동안 교원평가제에 대해 찬성의 표를 던졌던 좋
은교사운동이 교육부의 교원평가제 매뉴얼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그 이유는 학생 중심의 다면평가가 제외되고, 교원들끼리 평가가
주를 이루는 유명무실한 평가제로 전락했기 때문이라는데...
이런 상황에서 지난 2일, 논란을 빚고 있는 교원평가제가 당정 합
의로 9월부터 시범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교육부 2중대라는 비아냥 속에서도 교원평가제의 찬성을 외쳤던
좋은교사운동. 그 동안 찬성의 이유는 무엇이고, 반대로 돌아선 이
유는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 나눠본다.
[교육, 미래가 보인다]
- 몸으로 표현해봐! 그리고 느껴봐 -창림초 정경혜교사-
교단에 선지 올해로 30년을 넘긴 정경혜선생님. 이제 퇴직을 바라
보는 나이지만, 정 선생님은 새로운 교수법으로 학생들 앞에 나섰
다. 바로 연극적인 기법을 교육에 도입했던 것. 7년 전부터 시도했
던 이 교수법 덕분에 아이들은 때로는 소설속 주인공이 되기도 하
고, 때로는 도형이 되기도 하면서 글의 내용과 수학의 원리를 보
다 쉽게 이해하고 재미를 느끼게 된다.
책 속의 죽어있는 교육을 살아 움직이게 만든 정경혜선생님.
수평적인 사고가 아닌, 수직적인 사고로만 배워왔고 또 가르쳤던
지난 시절의 죄를 속죄하기 위해 더 힘껏 뛰고, 연구한다는 정선생
님의 몸으로 표현하는 수업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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