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회 ㅣ  2005-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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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15일 (일) / 제 16 회

● 교육돋보기 

● 교원평가제! 공교육은 바로 설 수 있는가?

대한민국 교육은 국민들의 불신으로 위기에 처해있다. 연이은 성
적 조작 사건과 학내 비리 사건들은 공교육을 붕괴 위기에 직면할 
정도로 심각하게 왜곡되고 파행에 이르게 하면서 학교와 국민간
의 벽을 더욱 높게 쌓았다. 이에 교육부는 실추된 공교육의 신뢰
를 높이기 위해 교사 스스로 신뢰를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
단, 교원평가제라는 카드를 제시하며 2007년 전면 시행키로 발표
한다. 
교사의 능력을 학생, 학부모, 동료 교사가 함께 평가하며 땅에 떨
어진 교사의 신뢰도를 다시 일으켜 세우자는 것. 교육부의 이번 발
표를 두고 교원단체는 졸속 정책이라고 비난, 철회를 요구하며 교
육부와 첨예한 대립중이다. “시행하겠다.” “결단코 저지하겠다.”
는 양측 입장이 날을 세우고 있다. 
무너진 공교육의 실마리를 풀어줄 대책으로 제시된 교원평가제가 
공교육의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공교육 신뢰쌓기 프로젝트에서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지 진단해 본다.   

● 교육 이슈, 이 사람

교단의 신뢰성 회복, 해답은 없는가-손봉호 총장(동덕여대 총장)

스승을 존경하지 않는 학생, 교사를 신뢰하지 못하는 학부모.
교사 신뢰도가 추락하고 있다! 학교 안의 부정과 비리들이 밝혀지
면서, 교사의 인성과 신뢰의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참
스승에 대한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교육은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이다. 
교사란 성직자와 같아야 한다.
교사란 능력보다도 사명감이 더 중시되어야 한다.“ 
일생을 다 받쳐도 아깝지 않은 가치 있는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사
람만이 교사를  할 수 있다 말하는 동덕여대 손봉호 총장을 초대
해 이 시대 교사 문화와 참스승에 대한 의미를 짚어본다. 
			 
● 교육, 미래가 보인다 

아빠 선생님, 학교에 가다 -진해 제일고 김장수 교사
학교에서 아빠라 불리는 선생님. 학생들도 따라하기 힘들다는 랩
가사를 줄줄 외는 올해 마흔 일곱인 김장수 선생님. 6년 전, 전교
생 78명인 이곳 제일고등학교에 부임했을 당시 만해도, 그도 다른 
선생님과 다름이 없는 근엄한 선생님이었다. 그러나 부임 첫날, 
첫 수업시간에 그는 변신을 시도했다. 출석률보다 결석률이 더 높
은 학생들을 학교로 오게 만들기 위해서는, 아이들에게 보고 싶은 
선생님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근 지역의 인문고
등학교보다 성적이 낮고, 일명 ‘문제아’라고 불리는 학생들이 다니
는 학교로 인식되었던 제일고등학교. 그런 아이들을 출석률 100%
로 돌려놓기 위해 그날부터 선생님의 피나는 노력은 시작됐다. 아
이들에게 가슴 뛰는 삶을 살게 하기 위해서는 꿈을 심어주어야 하
고, 그 일은 학교 안의 아빠인 나의 몫이라고 말하는 김장수 선생
님. 참스승이라는 말을 무색하게 만든 지금의 교육현장, 그를 통
해 참스승의 의미를 되짚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