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1일 (일) / 제 14 회
● 교육 돋보기
안개 속 2008 대입, 종착점은 어디인가!
우리나라의 대입제도 변천사는 화려하다. 광복 후 15차례 정도 모
양새를 달리했으니 4년에 1번 꼴로 개정된 셈. 지난 해 10월, 교육
부는 또다시 2008학년도 새 대입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2008학
년도 대입부터 내신반영 비율을 높이기로 한 가운데 첫 관문인 중
간고사가 실시되면서 고1학생들의 부담은 수험생 못지 않다. 하지
만 시험보다 더 속을 태우는 것은 불확실한 입시제도! 일부에서는
벌써부터 새 대입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일고 있다. <교육돋
보기>에서는 수시로 바뀌는 대입제도의 문제점을 꼬집어보고 아
직 불투명한 2008년 대입개선안을 진단해 본다!
● 교육 이슈, 이 사람
인성교육, 어떻게 해야하나! - 문용린 교수
(서울대 교육학과 /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
교육이 위기다. 하루도 빠짐없이 제기되고 있는 교육 문제는 좀처
럼 가닥을 잡지 못하고 있다. 교육이란 사람다운 사람을 길러내
는 것. 학교는 그 자체가 사람됨의 교육, 곧 인성교육의 장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구호만 요란할 뿐, 실제 교육 현장에서 인성교육
은 입시교육에 치어 제대로 대접조차 받지 못해 왔다. 그 결과 수
능 부정, 학생들의 집단 강간, 학교 폭력 등의 일련의 사건들이 고
개를 내밀고 있는데..., <교육 이슈, 이 사람>에서는 서울대 교육
학과 교수이자 청소년폭력예방재단 이사장인 문용린 교수와 인성
교육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본다!
● 교육, 미래가 보인다
'내'가 아닌 '우리'를 배운다 - 행당중학교 이병일 선생님
행당중학교의 도덕수업은 교과서를 덮는 일부터 시작된다. 도덕이
란 교과서에 나오는 이론보다, 내 옆의 친구를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주장하는, 이병일 선생님의 독특한 철학 때
문이다.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아도 성적이 나오고, 수업 또한 주
중행사쯤으로 여기기 쉬운 아이들에게, 이병일 선생님은 수업의
색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교과서의 이론이 아닌, 몸으로 움직이
고, 느끼고 실천할 수 있는, 살아있는 도덕. 살아있는 인성교육을
시작한 것이다.
공부를 잘하는 아이보다,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아이.
진정한 사람됨이 무엇인지 마음으로 느끼고 실천 할 줄 아는 아
이. 도덕교과서에나 나옴직한 너무도 간단한 이 말을 실천하기 위
해 오늘도 교과서를 덮는 이병일 선생님의 살아있는 인성교육의
현장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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